이번 꼼수다에는 어느때보다 다채로운 내용과 많은 등장인물 다양한 재미를 제공했지만.. 재미있게 다 듣고난 다음에야 문득 가슴을 후펴파는 내용이 기억나 다시 돌려서 들어봤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해져서인지 눈물이 다 나네요..
내용은...
mb대통령 후보때 김대중대통령을 찾아옴. 약 50분의 대화중 김대중대통령이 mb에게 햇볓정책에 대해서만 거의 절반의 시간을 할애해서 얘기해주고 설득하려 함. mb왈 "각하 저하고 똑같습니다!" 라는 대답을 중간중간 무려 다섯번이나 함. 하지만 아시다시피 취임직후 햇볓은 개나줘버리고 이에 김대중대통령은 위기를 느끼고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고위층을 불러 싸우지 않고 머하느냐 설득했으나 씨알도 안먹힘..
결국 찾아간 노무현대통령...
삼일구국선언과 같은 것은 모종의 무언가를 함께 준비하던 중...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검찰....
그 뒤 서거하시고 김대중 대통령께선.. "내 몸의 절반이 무너져나가는 심정...."
당시에는 그저 예우차원에서 해준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돌아보니..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하려 했던 분을 떠나보낸 심정은.. '지켜주지 못한 심정'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