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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어디까지가 친절이고 어디부터가 끼부리기일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1238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abbcc
추천 : 1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1/20 00:00:08

친구들이 착하고 믿을만해도 스스로가 민망하고 좀그래서 평소 웃으러 들어오는 오유에 그냥 말하듯이 써봐요.
지난 일년 새내기라고 인원 한학년당  30명내외되는 과에서 군기도 없는 언니,오빠라고 부르라는 선배들 내리사랑 왕창받고 행복했는데 어느순간부턴지 찜찜함도 함께였어요.
난 오징어야 흔녀야 하는 사람들도 예쁘기만하네...라는 생각이 들만큼...물론 진짜 징어와 흔녀들은 아니셨지만. 진짜 보통과 통통사이 몸에 주근깨,여드름자국 서툰 화장으로 겨우가리고. 
여초과지만 학회장이나 바로 위의 선배들은 남자가 좀 있었어요. 
저는 입학전에 친언니,오빠도 없고 가까이사는, 같이  까불거리는 친한애들은 나이차가 좀나는 사촌남동생들이고 진짜 친한 언니,오빠들도 없었어요. 사촌덕에 남자랑 말장난하고 사투리로 편히 얘기하는데 더편한것도 있어요
 입학후 좀 놀랐던게 여선배들이 남선배들보다 예쁜애들한테 더 관심가지고 차별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저한테 막 정색하는건 아니지만.여선배들은 여동기들중 예쁜애들한테 이미 말 자체를 더많이 걸고 친해지고.저는 친해지면 좀 원래의 어벙한 모습 편히 보여주고 장난스레 잘 말하지만 먼저 까불거리거나 언니~  할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있었어요. 근데 평소에 예쁜여자는 나도 좋아한다.는 식이라  짜증나진않고 오히려 언니라 부를 사람들이 생겨서 철없이 설렌달까. 언니는 겪어보지 못했으니 진짜 친한 언니가 생기면 이럴까하는 환상같은게 있었어요.그래서 말잘들어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오히려 남동생들땜에 남선배들한테 더관심없었어요. 또 동생들이랑 비슷하게 말장난하고 껄껄하면서 웃을거같은 대충 알거같은 느낌이랄까.
남선배들은 아무한테나 실없는 말도 해주고 뭐있으면 온나, 먹어라 하면서 말걸어주는거예요.이게 평소 제모습이랑 비슷해서 편하기도했어요. 그렇게 남선배들이 말 더걸어주니 대화도 더많이하고 더친해지고. 어벙하고 장난도 치고 작은거에도 엄청 웃음많은 제본모습도 더보여줬어요.
그렇다고 따로 남선배만나서 이런게 아니라. 단체 과모임을 무슨 행사만하면 항상 했는데 거기에서 그선배들이랑 동기들이랑 섞여서 이야기하다 막웃고 농담도 먼저하고 했어요. 군기가 거의 없고 술마시는 분위기에서 그러다보니 우연히 본 제모습을 귀엽게봐준 여선배들 몇명과도 친해졌어요.
문제는 다른여선배들 몇명이에요.우리 학번이 인원이 적으니 뭉쳐다니는건 좀달라도 두루두루 친한것처럼 위에 학번도 우리보다 더친했으면친했지 덜하진않았는데. 절 아니꼽게 보는 여선배들이있었어요. 장난이나 웃음코드가 비슷해서 친한애들중에도 베프가 있듯이 더친한 남선배가 있었는데 단체 술자리에서 옆으로 지나가다 앉아있던 남선배가 장난거는데 좀웃었다가 자리돌아가려고 돌아봤더니 몇명이 이쪽보고 수군수군. 잘안웃더니 저렇게웃는거봐라.쩐다. 
솔직히 내얼굴보고 진짜 화장 서툴고 좀넙대대해서 내가보고도 웃는데.스스로가 보기에 여자,남자로 감정이 느껴질거같지않고 친한친구하기 좋은 얼굴같아서 친해지면 장난칠때 남녀안가리고 애교인척 잘되지도않는 말투쓰기도 하는데. 사실 나 여자한테 더애교많은데. 원래 남들 안터지는 부분에서도 혼자 깔깔거리는 앤데.잘웃는게 끼부리는건가요. 안친한 사람앞에서 소심해서 걱정이고 고치고싶은데.아무튼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 잘웃고 말 많이 하는게 잘못인지 신경안쓰려해도 여중여고 나왔다가 이런 분위기처음이라 진짜사회생활에서도 이렇게될까 걱정되네요. 제성격도 문제지만. 오해소지가 돌수도 있겠지만,예쁜분들 욕하는거 아니지만,여중 여고다닐때도 솔직히 전혀 못느꼈는데 예쁜분들 진심으로 부러워요.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이 생각이 든 거의 일년간 경험으로 일단 거의 다 호의적으로 다가와서 진짜 내모습을 보여주기가 나같은 사람보다는 쉬울거같아서요...여선배가 예쁜동기들 더 대놓고 관심두는게 좀충격?새로웠지만. 이런생각 든것도 처음이라 스스로에게도 충격이네요.내가 못된건가싶고. 늦은밤에 이게뭔지.횡설수설. 예뻐지게 살이나 빼야지하면서 빼빼로를 먹는 나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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