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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유시민 선생님 따님의 트윗글을 보고........
게시물ID : comics_11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농고농구부
추천 : 1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3 07:24:47
 그 글 말미에 유시민 선생님께서 썰전에서 하신 말씀이 짤로 있더라고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해서는 안된다. 참으로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정도 옳고 그름은 똑똑한 중학생 아이들도 알수 있는 정도 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갈등하고 토론하며 때로는 서로 헐뜯고 싸우게 되는 문제들이
 
 개인 또는 단체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말입니다.
 
 순리를 찾아가는 과정중에 하나가 이런데에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린 시절 배웠던 도덕 교과서 수준의 추론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는 것.
 
 
 
 이번 메갈리아 사태의 중요한 논점중에 하나가 메갈의 미러링이라고 불리는
 
 행위인데요.  그들이 주장하는 바로는 혐오와 폭력에 대항하는 방법이 그것에 대한 미러링
 
 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메갈리아에 의견에 수긍하지 못하며 혐오감을 가지게
 
 된 이유중에 하나인데요.  그들의 행태를 조금만 지켜보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그들이 수단으로 내세운 미러링의 더러운 혐오와 폭력 그자체를 즐기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고요.
 
 
 어린 시절 친구들과 싸우고 선생님께 혼나면 우리가 늘상 하던 변명이 있습니다.
 
 '쟤가 먼저 때렸어요.' , '쟤가 먼저 약올렸어요.'   
 
  선생님은 그걸 용납하지 않으셨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약간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부분이지만
 
  냉혹한 법은 폭력을 당했다고 보복성 폭력을 가하면 정당방위로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하물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도 이럴진데 
 
 
  내가 폭력과 혐오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지나가던 이친구 저친구에게도 미러링이랍시고
 
  폭력과 혐오를 전파하면 누가 수긍하고 누가 지지하겠습니까?
  
  그걸 풍자라고 옹호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 가해자거나
 
  가해자를 양산하고 피해자를 방관하는 무리일 뿐입니다.
 
 
  유시민 선생님의 따님분이 국내 최고의 지성의 상징인 서울대까지 나오셔서
 
  이정도 옳고 그름도 구분하지 못하실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부디 본인이 추구하는 정의가 있더라도 원론적인 도덕 수준으로 돌아가셔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대부분의 테러리스트들도 본인의 정의와 신념을 위해서 테러를 저지릅니다.
 
  
  나름 생각한 바를 정리해봤는데 워낙 글을 못써서 제대로 표현되었는지 의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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