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많은 분들이 나폴레옹 시대의 전열보병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알고 계십니다.
영화라던지 기타 여러가지 글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퍼져있기 때문이죠.
<프로이센 척탄병들의 행진 몇이나 살아남을까?>
그리고 현대에도 그렇듯이 당시에도 사격교리가 존재했습니다.
단순히 일렬로 쭉 늘어서서 쏘고 장전하고 하는 식의 단순한 사격법으로 전투를 벌인게 아니지요.
당시의 사격교리 몇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1.일제사격]
지휘관의 통제하에 구령에 맞춰서 일제히 쏘는 방식의 사격법입니다.
대체로 한두번의 일제사격을 거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자유사격으로 넘어가곤 했죠.
당시 표현을 빌리자면 "한번 총을 쏘기 시작한 병사를 막을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일제사격 역시 나름의 효율적인 변형이 존재했는데 부대가 크면 2개의 제대로 나누어서 1개 제대가 일제사격을 하고 장전하면
나머지 1개 제대가 또 일제사격을 하고 장전을 하고 그런식으로 번갈아가며 사격을 하는 방식도 존재했습니다.
[2. 순차사격]
기본적인 사격법입니다. 1열이 사격하고 앉으면 2열이 사격하고 앉고 그러면 3열이 사격하고 그 동안 장전을 마친
1열이 다시 사격하는 방식의 순차 사격입니다.
<마블에서 재연한 순차사격>
[3. 소대사격]
소대별 사격은 소대별로 각 병사를 나누어 순차적으로 사격을 방식으로 적에게 끊임없이 사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네모가 개인이고 각 색깔이 그 개인의 소속 소대를 나타냅니다. 일단 빨간색이 1소대, 파란색이 2소대, 초록색이 3소대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대충 어떻게 쏘는지 아시겠죠? 1소대가 쏘고 장전하는 동안 2소대가 쏘고 또 다음 3소대가 쏘는 방식으로 사격이 진행됩니다.
미국의 남북전쟁 리인액터들의 소대별 사격 재현입니다. 동영상에서는 제가 위에 올린 그럼처럼 앞열과 뒷열이 동시에 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수로 병사를 나누어서 순서대로 사격을 하는 방식이죠.
더 많은 병사들이 있는 부대에서는 당연히 인원수에 맞게 사격법을 조금 더 확장하여 대규모로 사격을 가하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4. 전진사격]
전진사격은 말 그래도 전진을 하며 사격을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1열이 병사들 간에 간격을 둔 상태에서 사격을 실시하고 그 자리에 앉으면 바로 뒤에 2열이
1열의 간격 사이로 달려나가 사격하고 그 자리에 앉고 그러면 다시 3열이 달려나가 사격하고 앉고
이런식의 사격교리로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며 사격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영화 줄루 0:55초부터 보시면 전진사격을 보실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2열이지만 당시에는 4~5열로도 전열을 배치하여 전방에 탄막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사격교리는 시대와 전장상황, 나라에 따라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여기의 사격교리가 정석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참고하시구요.
만약 첨언이나 틀린것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 / 보완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나폴레옹 시대 병과에 대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