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대학을 졸업하며 난 너무나 막막했다. 특별한 목표 없이 살아왔기 때문인지 졸업하면서도 취직은 안되어있고, 취직준비도 사실상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그렇게 막막하게 지내다 삼촌의 권유로 시험을 준비하며 충정로, 종로1가를 거쳐 마지막으로 종로4가까지 1년 반을 죽은듯이 살았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인지 생각보다 빨리 합격했고, 어느새 3년 반이 지났다. 그러나 합격 직후까지 상상했던 삶과는 아직 거리가 있고 그 삶은 아직 멀어보인다. 치열했던 그 때를 다시 생각해본다. 다시 한번 열정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