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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청 논란이 되는 글인데 여긴 없어서..
게시물ID : sisa_12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열하나
추천 : 13/3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5/01/03 16:02:45
더 이상은 두둔 안해준다! 

총선 끝나자마자 "기업하기 좋은 나라" 소리가 나올 때도 성장과 분배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자위했다. 

실용주의 얘기가 나와도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소리쳤다. 

김혁규총리론이 나올 때도 정치 18급이 포석부터 정치 9단의 깊은 뜻을 어찌 알겠느냐는 논리로 결사옹위했다. 

이라크 파병문제도 노짱의 생각이 분명해지자 마자 총폭탄을 자임하고 나섰다.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 부시가 하는 얘기를 그대로 읊어댔다.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노짱에게 누가 될까봐 귀족노조라고 몰아붙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정치선진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처사라는 걸 알면서도… 

경기부양 한다며 고소득자 위해서 소득세를 깎아줘도 하하호호 
경기부양 한다며 부자들을 위해서 특소세를 감면해도 박수 짝짝짝 
경기부양 한다며 재벌들을 위해서 법인세를 면제해도 끄덕끄덕 

빈부격차 심각한데 
서민들이 즐겨 피우는 담배값만 존나게 오르지만 지화자 
서민들이 즐겨 타는 버스요금만 존나게 오르지만 얼씨구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 값만 존나게 오르지만 화이팅 

끝까지 믿어왔고 모르는 척 두둔했다!!! 

결과는 정치인이 국민을 배신하고 우습게 아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살인마를 계승하는 한나라당과 뒷방에서 쑥덕쑥덕 야합하며 거간꾼정치, 밀실정치를 재현했다. 우리가 원하는 개혁이 아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기만적인 누더기 개혁을 꾸미고 있다. 

더 이상 국민 기만극의 꼭두각시노릇을 하고 싶지 않다. 

4대 개혁입법에 관해 내부적 합의조차 이루지 못하는 열린우리당, 똑똑한 우리가 뭔가 큰 착각을 한 것 같다. 혐오스런 정치인과 절연하자. 더 이상 속고 싶지 않다. 

수천 명의 양심적인 시민들이 이 엄동설한에 사상의 자유를 요구하며 픽픽 쓰러지면서도 눈물겨운 무기한 단식투쟁을 감행하는 이 때 정치자영업자들은 눈 하나 까딱하질 않는구나. 

솔직히 그동안 우리가 우리당과 노짱을 지지하면서 정말 즐거웠던 적이 언제 있었냐?? 우리는 자위만 존나게 했다.


----------------- 살생부로 유명한 피투성이 아이디 왕현웅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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