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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학생활을 오직 학점과 취직이 최고라고 하던데 아닌듯..
게시물ID : gomin_123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ㄴΩ
추천 : 5
조회수 : 96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2/23 18:09:07
난 04학번 아저씨야...수도권 그저 그런 대학교의 졸업생 이고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쳐주는 유통업체도 다니고 있고...다른 대기업 2곳도 합격한적 있지
집안이 좀 어려운 편이라서...
정말 악쓰고 공부했었거든...매학기 장학금 타면서 다녔고 자격증, 영어등 시간 투자도 많이하고
이것 저것 줄 채울만한 잡경력들도 많이 쌓았지...
대학생활 내내 오직 학점, 취업 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왔고 난 그걸 이루었다
근데 좀 아쉽긴 하다
캠퍼스 낭만 즐기는것 같은건 나에겐 사치라 생각하여 스스로 날 도서관으로만 가둬두었고
친한친구도 별로 없었지...고시생 처럼 공부만 했으니
아는 사람이래야 시험 기간마다 접근해 오는 과 애들과, 그냥 수업때만 인사 나누는 정도의 사람들 정도?
아는 지인들 보면 미니홈피에 친구들과 여행 다녀온 사진도 있고
즐겁게 놀면서 모두 행복해 보이던데...
내 대학생활은 되돌아보면 추억 같은건 없는것 같다
그저 오늘도 도서관 내일도 도서관...매일 매일이 도서관...
그리고 주말에는 종일 알바...
오늘 졸업앨범을 펴봤는데 예전에 오래동안 짝사랑 하던 여자애가 보이더라고
공부 좀 덜하더라도, 알바 좀 더 해서 데이트 비용좀 만들고...몸도 단장좀 한뒤에 데쉬라도 한번 해볼걸 그랬나봐
졸업과 동시에 그냥 난 그 여자와 모르는 사람이 되버렸다
잘해야 2~3년이나 기억하면 다행이겠지...
가끔 학교 사람들 만나면 모두 나 부러워 하기는 하는데
난 속으로 말하지...너희들이 더 부럽다고...
대기업 취직이든, 공부든 나중에 라도 할 수 있는 것들 이지만
추억과 20대 초중반의 젊은 시절은 이미 지나가 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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