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 부터 만화와 애니, 게임, TRPG를 좋아해서
두근두근메모리얼부터 오나의 여신님, 아키라, 에반게리온, 메직더게더링등
각종 서브컬쳐라 불리던것에 관심을 가지고 즐겨왔습니다..
그동안 각종 사건들로 어지러웠지만 언젠가 우리나라도 이런 문화가 대중화 되고 쉽게 즐길수 있을 시대가 올꺼라 믿으면서요..
아치와 씨팍이라는 애니와 누들누드가 나왔을때 열광했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이런 애니가 나오는구나...
그리고 원더풀데이즈와 라젠카에 절망하고....
국산 카드트레이닝 게임이 나왔을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다양화 되고 발전하고 있구나....
그후 여러가지 일들이 터지며 국내 게임은 도박판으로 변질되고
국산 애니는 더이상 찾아볼수 없으며 제가 좋아했던 만화가분들은 일본으로 미국으로 떠나가시더군요.
시간이 지나 웹툰시장이 조금씩 커지며 해외로 진출하셨던 만화가 분들이 다시 국내에 연재를 하시고
만화가 더이상 공짜가 아닌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독자에게 제공되는 지금의 시장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일어난 지금의 사태에
20년 넘게 고생한 여러 작가님들 지지해준 독자들이 만든 지금의 금자탑이 사상누각이었음을 알게되었네요...
너무 허무합니다.욕 밖에 나오지 않네요..
집에 있는 매직더게더링 카드 수천장과 애니메이션 DVD, 만화책, 소설책들....
그것들을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터집니다...
아재의 두서없이 어지러운 글로 하소연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