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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에서 발견한 하루키의 무식?
게시물ID : readers_12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쌍문동또치네
추천 : 1
조회수 : 195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3/24 18:43:11

1Q84 전 3권이 꽤 재미있어서 숨가쁘게 읽어 나가다가 인상적인 문장이 있어 머리에 남았습니다.

" 차가워도 차갑지 않아도 신은 이곳에 있다 "

작 중에서는 냉혹하게 사람을 죽이는 장면에서 

가해자가 이 말을 되뇌면서 피해자에게 칼 융이 이런 말을 했다... 하면서 들려주는데요.

그 장면의 그로테스크함과 이 문장의 독특한 기운이 합해져 강렬한 느낌을 줬었죠.


그러다 칼 융이란 사람이 궁금해져서..  책을 하나 구해 읽어 볼까 하고 나름 검색을 하다

이 문장을 찾아 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칼 융이 이 말을 했다는 기록이 없는 겁니다.

다들 알다시피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사실을 발견했네요.

칼 융이 직접 생전에 남긴 자신의 묘비명 이라고 하는데...

이런 문장입니다.

"Vocatus atque non vocatus deus aderit" 
보카투스        아크테     논       보카투스     데우스   아데리트

영문 해석이....

Called or not called, God will be present

눈치 빠른 분들은 아셨겠지만...  영문 해석을 주의깊게 읽어보니

"콜드 or 낫 콜드 갓 윌 비 프레젠트."

아...   그랬던 거였습니다...   부르든 부르지 않든 신은 신은 존재한다... 로 해석되야 할 문장인데

콜드 or 낫 콜드 를 차갑든 차갑지 않든으로 옮겨 놨네요... 이건 뭥미...  헐...   쫌 어이 없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된다는 작가가 이런 무식한 실수를 과연 했을 까요??

아니면  의도적인 언어유희 일까요??  

언어유희 치곤 재미도 없고 별 의미도 없고 그 장면에 특별한 함의도 없는거 같던데..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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