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에 저런 인간이 있었습니다. 비유를 해도 꼭 기분 나쁠 비유를 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 중심의 모임에서
'만약 네가 여행 갔다가 현지인들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쳐봐'
이런 식의 비유를 드는 거죠.
결혼 5년만에 임신해서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네가 애를 낳았는데 장애인을 낳았다고 쳐봐'
......(이 소리 하는 순간 옆에 있던 제가 걔 주둥이를 손으로 쳤어요. 저도 모르게)
들은 사람이 화를 내잖아요? 그럼 화 내는 사람 병신 만들려고 해요.
'비유잖아! 사실이 아니라 비유잖아!'
그래서 '비유도 기분 나쁜 비유다'라고 항의하면
'비유는 어떤 사실을 쉽게 설명하려고 예를 드는 건데 사실도 아닌 단순비유가 뭐 문제냐!'이러는 거에요.
이게 아주 사람 병신 만들고 기분 나쁘게 만드는 건데
정의당에서 저런 스킬을 발휘하실 줄은 몰랐습니다,그려?
그런데 정의당과 메갈은 모르나?
저런 비유 들면 여자들 사이에서 먼저 대량의 왕따를 당한다는 거?
.......
후에 저 친구는 결혼했는데 남편이 바람을 피웠어요.
그러자 어떤 친구가(이 친구도 그 머저리 비유에 상처입은 친구 중 하나)
무슨 말을 하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 가정해 봐'
이러자 그야말로 모임 상 뒤엎을 것처럼 화내더군요.
그 친구가 그 비유머저리에게 말했죠.
'비유잖아. 사실도 아니고 비유인데 너 지금 화내는 거니?'
그러자 그 인간이 순간 자기에게 한 말인 줄 알고 입을 딱 다물더군요.
그 이후로 아예 이야기에서 비유를 안 들어요.
....... 메갈 보고 있니? 저게 미러링이야.
그 짓 저지른 인간에게 고대로 되갚아주고
'너 당하니 기분 나쁘지? 그러니 남에게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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