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다고 생각했는데 60대 중반에겐 4050도 젊은 벗이라 느껴지는 건가. 아니면 자기보다 젊다는 건가. 유시민 59년생 아닌가? 한국 나이 66세 어떤 50대는 열살도 차이 안닐텐데. 딴지거는 게 아니라 제가 요즘 제 나이가 너무 싫고 버거워서 그냥 드는 의문이에요 ㅠㅠ 갱년기인가. 왜케 허무한지
신체나이가 4050이라도 생각이 젊어 필자에게 유대감을 느끼게 만들면 젊은 벗이 될 수도 있고 신체나이가 2030이라도 적자생존주의, 이기주의,사대주의 같은 (한국) 보수적인 생각을 가져 필자의 얼굴을 (인터넷에 흔히 돌아다니는) 벌레보는 듯한 표정으로 바꿀 사람들이라면 베충이나 꼰대라고 불릴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은 물론 친분있는 사람들 까지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로 고초 당하고 정계진출에 많은 견제를 받는 논객 유시민 선생에게 (젊은) 벗이라 불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부탁한다는 기대가 많은 부담으로 다가 오긴 하네요,,,,
생물학적 수명이야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대체적인 인간에 큰 차이가 없고 개선 될 수 있는 수준에도 한계가 뚜렷 한 반면 지적, 두뇌적 수명은 넋을 조금이라도 놓고 자신을 틀에 가두는 순간, 뭐 이런 표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4-50에도 틀닦 되는건 순식간입니다. 이미 뇌가 절반 정도가 작동 불능인지 20대 부터 뇌 절반은 뇌사판정 받아 마땅한 일베/워마드/메갈 같은 종자들도 있죠.
신체에 비해서 두뇌는 관리하기에 따라 90까지도 정상동작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20대에도 거의 반 이상은 썩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일을 쇄신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지 않는 이상 훅 가는건 진짜 한순간이라고 봅니다.
유시민 선생님께서 벗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저 또한 되려면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자기 쇄신과 이 정도면 됐다며 현실에 성급히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배우고자 하는 그 마음입니다.
제가 뭐 20대때 진짜로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는 독재 정권을 상대로 신체가 다 부서질 각오로 달려 들어 본 적이 있겠습니까 재판장에서 가슴에서 끓는 용암의 열기를 눈으로 뿜으며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사자후를 외쳐 본 적이 있겠습니까 단지 벗으로 생각 해 주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매일을 배워도 부족함이 무조건 있을껍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는데 현재 405060인구를 합하면 올림해서 전체 인구의 70프로를 차지합니다 ㄷㄷㄷ 이중 10년이 지나면 그 때 40대( 현 30대)의 인구가 그 때 70대(현 60대)의 인구를 추월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건 현 4050 그 때의 5060의 인구 비중은 더더욱 커질 거라는 말입니다. 이건 변할 수 없는 확고한 미래입니다. 왜냐면 이미 0대 10대 20대들의 인구는 현재 4050의 반토막도 안되고 그나마 비빌만한 게 60대인데 이들은 해가갈수록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물론 지금의 4050도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라 줄어들긴 할 거지만 60대가 70으로 가는 비중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적은 수일 겁니다) 따라서 10년 길게는 20년 내로 대한민국은 민주당 및 진보세력이 절대권력으로 군림하게 될 겁니다. 물론 변수는 있죠.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며 보수화되는 것이죠. 과거 노무현을 지지했던 4050이 윤석열을 지지하는 6070이 된 연유도 따지고 보면 노화로 인한 사고의 경색(경험에 따라 내가 맞다고 하면 바꿀 생각을 안함 그게 잘못이거나 실수였다고 해도 안 바꿈)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라고 그리 되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희망적인건 윤석열이라는 희대의 개망나니를 겪었다는 경험입니다. 어쩌면 이 경험으로 인해 절대로 국힘쪽은 오줌도 안 쌀 정도로 극혐하는 세대가 4050에 바글바글하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로 노화로 인한 사고의 경색이 죽었다 깨어나도 국힘은 못 찍는 그런 쪽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요상한 기대도 되구요.
요컨데 생각보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는 밝다는 것이고 그 시간을 잘 이겨내며 특히 지금의 윤석열 정부의 잡스런 짓들을 잘 기억하고들 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