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욕을 먹어서 부산행 기대도 안하고 봤습니다.
완전 별로겠지 싶었지만 친구랑 여럿이 가서 그냥 끼어서 갔습니다.
1. 좀비 묘사는 세계대전Z를 참고(라고 쓰고 베꼈다고 읽는다 ㄷㄷㄷ)한 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괜찮습니다.
좀비 웨이브나 달려오는 좀비는 느릿느릿한 레지던트 이블보다 확실히 박진감 넘치더군요.
2. 두루뭉실한 결말이라고 욕하던데 제가 보긴엔 그닥 두루뭉실한 결말 아니더군요.
3. 한국식 가족애/사랑을 지나치게 강조한다고 욕하던데 전 한국인이라 그런지 잘 소화가 되더군요.
솔직히 세계대전Z보단 재밌게 봤습니다.
큰 기대마시고 보면 영화표값은 그럭저럭 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