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을 다 태우지 말고 벌레 빈대만 잡읍시다'
아직도 이런 말 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봅니다. 지금 상황을 봐요. 빈대 몇 마리인가.
인맥, 카르텔, 함량미달 작가들... 이건 뭐 흰개미들이 대들보까지 갉아먹은 상황 아닙니까.
기둥이 썩어문드러진 집은 그 벌레 다 잡든 말든 어차피 무너집니다... 새로 지어야 합니다.
그런 논리로 따질 거였으면 다 태우고 화전을 새로 일구자고 말하겠습니다.
2. 사과문을 믿으면 안되는 이유
어제도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썼습니다. 사과가 하고 싶으면 트위터 접고 절필 선언하고
폐관수련하러 들어가는 게 양심적인 대응이라고. 자기 밥그릇 붙들고서 하는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나향욱이 사과만 하고 파면되지 않았다면 납득이 되었겠습니까?
설령 나중에 슬그머니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연재중단하고 반성의 의미로 작품활동을
그만두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 아닌가?
나중에 지들 블로그나 개인 페이지에서 돈 안 받고 묵묵히 연재하다가 퀄리티와 진정성을
인정받아서 스카웃 제의를 받는 식으로 복귀를 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에 ㅋㅋㅋ
직장 못 잃어 트위터 못 잃어 하고 있는데 사과문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게 말이 안되는 거지.
3. 냉정과는 별개로, 분노는 그대로 가져갑시다.
'우리 너무 분위기가 과열된 것 같아요'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물론 냉정을 되찾는 게 맞습니다.
다만, 화는 풀면 안됩니다. ㅎㅎ 분노의 대상을 명확히 잡아두는 것이 냉정한 대응이에요.
이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노선을 정해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랄 수 있는 것은 동인계에 대한 법적 단속일 것이고
그 밖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한' 불매 운동입니다. 조회수를 올려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