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는 소위 보수우파의 등식중의 하나가 맑스주의 = 좌파 = 빨갱이 = 종북 예전에 이슈였던 무노동 무임금... 진보세력은 무노동 부분임금 보수세력은 무도동 무임금을 주장했더랬지요. 그런데 곰곰생각해보니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와서까지 노동에 대한 댓가..즉 임금에 대한 개념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근대 자본주의 시대에 노동자의 노동에 대한 가치를 매길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계기가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노동가치론 이전과 이후.. 이전에는 봉건영주..또는 자본가가 노동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이익기반, 생산수단의 유지 등 명칭여하를 막론하고 기득권층의 존립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급하던 농노 또는 노동자에 대한 salary... 하지만 노동가치론 이후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이 사회의 존립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과 이에 대한 댓가의 지불이 임금라는 점을 인식하고 노동의 의미,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다시 평가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결과 지금은 노동에 대해 다양하게 평가하고 세분화하고 이에 대해 지급하는 댓가의 스펙트럼도 매우 다양해졌지 않았나 하구요. 이러한 스펙트럼의 헛점 또는 기회를 궤뚫어본 사람들은 상위계층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하위계층으로 계층간의 이동또한 발생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노동 무임금.. 그 말은 노동이라는 행위 자체가 가치있는 행위이다 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인데 그 근저에 깔린 사상적인 기반은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자렌지에 닭좀 더 돌리고 계속 쓸께요. (근데 너무 넓은 주제를 정한게 아닌가... 어떻게 수습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