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나는 만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다. 사실 집에서 TV를 보는 것보다는 밖에 나가는 것이 더 재밌는게 많았으니까. 사실 남들 다 아는 포켓몬도 애니메이션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나 한두편 봤던 정도였다. 사실 인상깊은 애니가 없던것도 아니고 전편 다 챙겨봤던게 페이트라는 애니 정도지만 여기는 이런 주제로 쓰는 것이 아니니 여기까지만...
그래도 문구점에서 자주 접할 수 있던 귀여운 캐릭터는 좋아했는데, 핑크핑크한 외관과 남자라는 성별적 위치때문에 구입은 꺼려했으나 그 외관만큼은 기억 한켠에 남아있었다. 그중에는 '헬로키티'도 남아있었다.
(출처 : 산리오 코리아)
지금은 많이 변화한 것 같지만 내 기억에 헬로키티는 이 모습뿐이다.
그런데, 만약에 이 키티가 기타를 들고 락밴드에 들어가서 락음악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것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면?
Show By Rock!!이라는 게임의 인상은 대충 이렇다고 볼 수 있다.
0-1. 69스러운 69리듬게임
이 글이 리듬게임리뷰이긴 하지만 사실 음악까지 평가하기에는 관록이 모자라고, 단순히 게임의 인상을 보는 것이기에 본문에는 넣지 않겠지만, 쇼 바이 락에는 쇼 바이 락만의 장점이 있다.
1. 다양한 69음악
2. 다양한 69밴드들 (실제로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몇몇 밴드는 실제 밴드와 연계하여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쇼 바이 락은 각 밴드마다 나름의 색채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게임과 비교하여 듣는 재미도 있는 게임이었다.
0-2. 캐릭터 프로젝트 쇼 바이 락!!에 대해서
캐릭터 프로젝트에 대해 적자니 이 글이 엄청난 스압이 될것이라는 우려는 제쳐두고 글의 성격상 애니매이션 게시판에 쓸 글에 가깝기에(위키가 더 빠르고 정확하기도 하고...)앞으로 설명할때 이해를 돕기위해 필요한 내용만 적어둔다.
일단 쇼 바이 락은 산리오(앞서 말한 헬로키티를 제작한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캐릭터 프로젝트로, '미디시티'라는 곳에서 락음악을 두고 경쟁하는 '뮤몬'으로 이루어진 밴드로 이루어져있다. 게임은 산리오에서 만든 것이 아닌 geechs에서 만들었으며, 애니메이션은 본즈에서 담당하였다.
뮤몬의 특징은 키티를 제작한 회사의 캐릭터 답게 아기자기하게 생긴 수인이며 종도 개인별로 다양하다(고양이, 토끼, 개, 외계인(?)). 그리고...
'텐션'이 오르면 '튜닝'을 통해 변신도 가능한데(영상 36초부터), 귀와 꼬리를 제외하고 사람같이 변하게 된다.
0-3. 진짜로 들어가기 전에...
사실 저는 게임을 짧게하는 편인데요, 하다가 다시하고 다시하고... 그때문에 게임이 상당히 많이 깔려있는 편입니다.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도 리듬게임만 5개가 깔려있었고(지금은 11개), 그때문일까 게임이벤트로 순위경쟁만 들어가면 순위권 밖으로 튕겨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ㅜㅜ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잡고 있던 게임이 바로 데레스테와 쇼 바이 락!!
다음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유메이로캐스트에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드림비트에서 KO를 당한 상태에서 걸프렌드노트를 리뷰하기 위해 열심히 플레이(하기보다는 이벤트 돌고 있었지만)를 하고 있었으나, 쇼 바이 락이 리뉴얼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때문에 마음에 힐링은 되었으나 리뷰는 약간 부족할 것 같네요 젠장...
1.귀욤귀욤한 뮤몬들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어!
사실 원래 제 리뷰가 부족한 편인건 알고 있었고, 다양한 컨셉의 게임을 재미있게 설명하지 못해서 단기간에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피하려고 했으나...
귀여운 뮤몬들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이 '뮤몬'들이 제가 쇼 바이 락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개성과 성별불문하고 귀여움을 장비한 뮤몬들은 한마디로 매력적입니다.
뮤몬뿐만이 아니라 뮤몬이 장비(?)한 악기도 개성적인데요, 심지어 악기 하나하나에도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악기마저도 귀엽죠!
2.쇼 바이 로딩!!
사실 이번 리뉴얼때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로딩부분이었습니다. 이전에 비해서 로딩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직 리뉴얼을 시작할때라서 다운로드 할게 많아서 그런가... 하고 걱정했는데, 다음날 다시 플레이해보니 제 생각이 맞더군요.
시작하고 로딩, 다운로드하려고 로딩, 게임시작전에 로딩!
모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이 쇼 바이 락이 제일 로딩시간이 짧다는 겁니다. 그리고 간단한 게임구조와 익히기 쉬운 플레이, 앞서말한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다른 게임들보다 접근이 쉬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광고에서 구호처럼 외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모양입니다.
다만 로딩이 너무 많아서... 화면만 넘어가면 로딩을 두세번씩 하는 탓에 로딩화면이 약간 질리기는 합니다. 그리고 시안(로딩바 위의 고양이 캐릭터)을 터치하면 "로~드중"이라던가 "냐냐냐냥~?"같은 대사를 하는데 그걸 들을 새도 없이 빠르게 넘어가버려서 약간 아쉽기는 하네요.
3. 간단해 '보이는' 화면, 간단해 '보이는' 플레이
다른 게임보다 로딩도 빠르고, 메뉴도 적은 편입니다. 카드 한장한장 친밀도 쌓아서 각성시킬 필요도 없기 때문에 게임이 무척 간단해 보입니다.
정말?
쇼 바이 락은 일단 몇십개나 되는 밴드가 등장합니다. 이 밴드는 빛, 어둠, 불, 물, 바람 5가지 속성으로 되어있고, 한 밴드의 곡을 플레이하면 브로마이드(카드)의 해당 속성능력치와, 밴드의 레벨에 따라 텐션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번 개편으로 밴드강화가 개선했는데요, 단순히 밴드의 레벨만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밴드의 스킬트리를 강화하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거기에 브로마이드는 각 스킬이 있는데, 보스전용 스킬과 라이브용 스킬이 있어 여기에 맞추지 않으면 스킬이 제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가챠는 총 5종류인데, 친구포인트와 쿠폰을 제외한다 해도 가챠가 3종류가 있으며, 멜로디시안(캐시)를 이용한 초가챠, 레어이상의 카드를 소모하여 얻는 신포인트를 이용한 신가챠, 초가챠를 통해 얻는 애정포인트를 모아 진행하는 애정가챠가 있고...(이하생략)
스킬업 재료부터 만만치 않다
사실 쇼 바이 락도 복잡한 게임방식을 자랑합니다.(자세한것은 다른 분들이 쓴 공략글을 찾아봐주세요.) 다만, 기능이 라이브에 집중되어있고, 랭킹을 노린다거나, 고수 플레이어가 아닌 이상 주요기능 몇가지 이외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일 간단해 보이기는 합니다.
4.다른 게임과 비교되는 독창적인 플레이 방식
지금까지 해온 CRG게임(무슨 뜻인지는 꼬릿말에 1번 글을 찾아봐주세용)은 개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눈에 띄게 다른 특징이 없던 데다가 몇가지 게임은 그 기능을 짜깁기해놓은것도 있고, 심지어 그것마저 망쳐버린 엄청난 게임도 있었습니다.
쇼 바이 락이 이것과 비교될 정도로 독창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대세에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유지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기존 게임 방식은 필드를 돌며 정해진 곡과 난이도를 플레이하며 한 필드의 마지막에는 보스전을 하고, 보스 클리어시 멜로디시안을 하나 얻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뉴얼로 곡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저는 보스전이 사라지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보스전 기능은 남아있었습니다.
모바일게임 게시판을 돌아다니다보면 데레스테에서 SSR을 뽑았다고 스크린샷을 올리는 사람들과 그를향해서 죽창을 날리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죠. 쇼 바이 락에서도 SSR카드는 희귀한 편이고 기능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높은 등급의 카드가 존재하고 있으니... 바로 UR카드입니다.
밀리언아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울트라 레어 카드가 쇼 바이 락에서는 존재합니다. 아마 CRG게임중에서 이쪽이 유일할 겁니다.
UR카드란 서문에서 말한 뮤몬의 '튜닝'을 통해 변신을 한 모습을 담은 브로마이드가 바로 UR카드입니다. 레벨 한도나 스킬이 좋은편이기 때문에 많이 쓰이는 편이지만 레벨업을 위해 먹는 카드가 너무 많아서 초심자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카드기도 하죠.
UR과 UR이전의 브로마이드는 같은 캐릭터지만 다른 레벨 한도와 외모를 자랑합니다.
여담1. 소개하기 껄끄러운? 기능
이번 리뉴얼을 통해서 아바타와 마이룸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아바타가 있고, 돌아다니구요, 다양한 장식을 통해 장식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UR등급 브로마이드 획득시 마이룸에 꾸밀 수 있는 포스터가 추가됩니다.
...
음...
어...
좋네요... 뭔가 오버랩되는것 같지만... 근데 이걸 왜 추가하신거죠?
여담2. 담당성우도 풀콤하는 쉬운 게임(?)
우연히 발견한 영상이긴 합니다만, 예전에 '시안'의 성우를 담당한 '이나가와 에리'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면 태블릿이긴 합니다만(0:50) 노미스플레이(3:10)에다가 마스터 클리어(Perfect로 풀콤보)를 기록했습니다.(2:20)
사실 쇼 바이 락은 다른 게임에 비해서 판정라인이 상당히 후한 편이라서(대신에 텐션에 너무 야박해서 미스 한개라도 하면 반피 이상이 깎이는 경우가 많지만...)클리어가 쉬운 게임이긴 합니다만...
사실 게임소개에 집어넣을까 고민했는데 적당한 드립이 안떠오르네요. 어쨌거나 대단해!
세줄요약
게임방식 : 남녀노소 쉽게 할 수 있는 쉬워 '보이는'게임에 담당성우도 풀콤하는 쉬운 난이도(?) 후한 판정라인, 독창적인 보스 시스템과 밴드육성기능 하지만 마이룸기능은 뭔가가 오버랩된다...
카드시스템 : SSR따위에는 만족할 수 없는 UR카드 시스템, 스쿠페스와 경쟁할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어려운 카드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