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716200601535
안부수 회장 밑에서 일하며 국제대회 실무 책임을 맡았던 아태평화교류협회(이하 아태협) 김아무개씨는 16일 수원지법 형사16단독(정승화 판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북한 측 참석자들은 모두 신분 관련 서류를 경기도에 냈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신 전 국장 측에 따르면 경기도의 서류에 리호남은 없다.
이 증언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안부수 아태협 회장의 핵심 진술과 배치된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리호남에게 7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통화하면서 "북한 사람들 초대해서 행사를 잘 치르겠다. 저 역시도 같이 방북을 추진하겠다. 서울 가서 인사드리겠다"는 말을 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전달했다는 70만 달러는 검찰이 이재명 방북비용 300만 달러라고 기소한 금액에 포함됐다. 하지만 김씨의 증언대로 당시 리호남이 국제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이 진술은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