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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은 유행이 지나버린 너절하고 요상한 바지를 어디서 주워입고와서
게시물ID : sisa_747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ptlzk
추천 : 10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5 13:01:33
이게 유행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볼때 느끼는 한심함과 괴로움, 피로감.

여성주의 운동, 특히 과격한 여성주의 운동이 서구 주류에서도 막을 내린지 벌써 20여년.

이미 이 사회는 남성과 여성으로만 갈라서 생각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이해로 엮이고 설켜 왔는데(비정규직과 정규직, 금수저와 흙수저, 동과 서, 젊은세대와 기성세대, 정치적 지지성향에 따른 갈등 등등등 수도없네요), 

이렇게 수많은 차별과 역차별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여성만이 차별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아무데나 침뱉고 욕설하며 피켓들고 나와서 떠드는 사람들을 보는 기분이 딱 그것입니다.

이사람들은 타임워프를 한것인가.
아니면 머리가 모자란것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둘중 하나일텐데, 타임워프 사례는 잘 없었던 것같습니다.

80년대생 이후의 여자는 사실 차별받은 게 없습니다. 오히려 조금만 두각을 나타내면, 남자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혜택을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례는 학계에서도, 정계에서도, 회사에서도 그 예를 찾기가 너무나도 쉽습니다. 심지어 비례대표는 홀수번호를 무조건 여자에게 배정해야한다는 법까지 있으니까요.
그걸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과거 미국이 유색인종에 대한 대학 입학 쿼터를 만들어놓은게 결국 인종차별을 극복하는데 하나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것 처럼, 그 전까지의 남녀차별을 그렇게 해서라도 단기간에 해소할수 있다면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도 남녀차별, 여성혐오를 들고나옵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에서, 워마드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무리들이 웃고 환호하며 행진하는 모습은 제게 일베버러지들의 폭식투쟁에 버금가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피해자는 인격으로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투쟁의 '도구'였을 뿐입니다.

그들은 수십년도 지난 너절하고 요상한 옷을 '주워'입고 와서 이게 맞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단호하게 얘기해줘야합니다.
미친.년들아 정신차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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