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든 나의 입장을 철회할 수 있다!
진영이나 사상이라는 프레임의 덫에 걸려서 도구로 전락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상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 습성을 못벗어난 우둔한 인간들의 모습만 남았을 뿐.
예전 어느 정권 참모가 만들어 놓은 지역감정은 아직도 유효하고,
프레임을 스스로 만들진 않았어도, 기가막히게 활용하는 간잽이도 보아왔습니다.
지금 다른 모습으로 부정을 반복하려는 모습을 또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처음엔 하찮게도 보이고, 구태의 도구를 가진 모습으로 보였을 지언정,
그렇기에 꾸준하고, 장기간의 노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내가 짜장을 더 좋아한다고, 선택의 권리를 스스로 묶어버리면,
더럽게 맛없는 짜장이라도 주는 대로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나온 기가 막힌 명언 '야아~ㅎㅎㅎ 그래서 짜장 안먹을꺼야?'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압니다. 넌 어차피 덕후야, 넌 어차피 어느 지역이야~ 어느 진영이야~ 어느 염색체야~
무의식속에 스며버린 기성의 구태 정치관이기도 하지만, 노예 인증입니다.
어떤 여성을 대표한다는 커뮤니티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습득한 정보에 따라 휘둘리기도 쉽습니다.
권력을 남에게 양도하지 마세요. 사상은 종교보다 무섭습니다.
하이텔 천리안의 향수를 불러주는 이 착한 광장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