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본인은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특별하게 영화적인 취미와 독특한 매니아를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오유 영화게에서 부산행 리뷰를 전반적으로 봤는데
전반적인 평이 b급이다 무난하다 한국적으로 나름 괜찮다 정도의 반응이 끝이더라고요.
부산행을 너무나도 재밌게 본 사람으로써 그냥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제가 본 좀비물로는 아주 대중적인 월드워z/ 28주후/ 나는 전설이다 정도?
고어스럽다. 징그러운 씬에서 흥분을 느끼는 매니아층에겐 불만이겠지만 저같은 라이트한 관객이 볼 때 부산행의 고어수준은 나름 좋았습니다.
여고생들도 옆에서 별 무리 없이 감상하고
한정된 공간과 정보. 달리는 기차란 공간에서 생기는 연출이나 감정표현 역시 저는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극의 긴장을 중간중간
위트로 해소하는 마블리 형님에겐 찬사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제한된 공간과 극한의 상황속에서 빠릿빠릿하게 퀘스트 깨는 오락성도 엄청 재밌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모두를 경악시킨 아저씨에 나온 슈퍼아줌마를 뛰어넘는 캐릭터.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지만 전개에 있어서 다소 늘어질 수 있는 기차속 상황을
새롭게 반전시키는 장치로서 저는 엄청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문을 연 캐릭터에 대한 공감은 부족하지만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보단 저 느닷없는 결정과 행동으로 인한 극의 향방에 대해서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예측하라는 감독의 배려가 아니었을까요 ㅋㅋㅋ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