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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무릎꿇고 빌어도 안되나봐요
게시물ID : gomin_1239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qZ
추천 : 13
조회수 : 3081회
댓글수 : 68개
등록시간 : 2014/10/25 00:23:52
25살이고 남자친구 동갑이에요
서로 잘 사귀고 누구보다 예쁘게 만났고
양가 부모님 아시는 상태에서 결혼전제로 같이 살았어요
화요일이 1년째 되는 날인데.. 헤어졌네요

남자친구 집이 어려워요
저희 엄마는 제가 외동이고 하니까 돈도 아끼지않고 쓰시는 스타일이어서 이번에 지금 사는집 계약 끝나가서 이사갈 때 전세 구해주신다고했는데 (물론 전액말고 모자르는부분만)

남자집에선 알면서도 너무 조용하고 남자친구도 조용하고 섭섭한 마음에 왜 그러냐했고 그때부터 내가 부담스럽고 왜 우리부모님 능력안되서 미안하게 만들어야하냐 싫다

어젯밤 새벽두시까지 헤어지자는거 무릎꿇고 빌었어요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미친개마냥ㅋㅋㅋㅋ 하

전 진짜 얘 없으면 못살거든요

근데 오늘까지도 계속 끝내자고해서 헤어지자해서 알겠다고했고 짐은 나없을때 챙겨간다는거 억지로 챙겨서 보냈네요 ㅎㅎ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했고 그래서 좋게 보내줬어요!! 앞으로 잘 살자고!! 너무 사랑한다고!!!!

짐도 싸주고 가기전엔 웃으면서 농담도 했네요
가방은 선물이라고ㅋㅋㅋㅋ...ㄱㅋㅋㅋ

 세상어디에도 이런애는 없다고 이만큼 날 사랑하는 애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기전에 얘기하네요
사실 얼마전부터 시들시들했고 다른여자들이 예뻐보이기시작했다고

그 얘기듣고 정리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결혼 진짜 얘랑 하겠구나 싶었는데 얜 진짜 다르구나 싶었는데 아닌가봐요 마음 식은 줄도 모르고 결혼을 보챘으니.. ㅠㅠ 에휴

 여기는 고향도 아니라 친구도 없고
당장 오늘부터 혼자자기 혼자살기 힘들지만 
힘내볼게요 글이 두서가 없네요
이틀 내리 울었더니 보내고 나니까 눈물도 안나는구만요!!!   

 결론은 항상 내편들어주는 우리엄마 최고
오늘전화해서 씩씩하게 얘기하려햇는데 울어서 미안해요 사랑해요 엄마 딸 잘 이겨낼거에요!!!! 

다들 잘자요
저도 오늘부터 홀로서기!!! 화이팅

그리고 내 남친아
난 진짜 널 좋아하고 사랑했다!! 아니 지금도
하지만 우리는 여기까지니까 좋은추억만 가지고갈게
사실 원망도 많이 되지만.. 사람마음은 어쩔수없는거니까!!! 그동안 나 다 받아주고 나예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난 다 알아 니가 정말 진심으로 날 사랑했다는거! 
비록 시간이 지나서 옅어졌지만
내 생각 날때마다 피식피식 웃어줘
너도 상처많이 받았을텐데
미안하고 
진짜 사랑해!!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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