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지금까지 다이어트에 쓴 돈만 합쳐도 외제차 하나는 거뜬히 뽑을 만큼 수많은 곳에 돈을 퍼부었죠. 그러나 그때만 잠깐 반짝. 또 다시 찾아오는 요요. 지금은 인생 최대의 체중을... 한방.양방.지방흡입. 운동.안해본게 없어요. 그리고 이제 확실히 깨달은 건, 생활 태도와 습관이 변하지 않는 한 난 늘 다이어트의 고통과 요요의 절망만을 거듭할 뿐이라는거.. 조급함이 스트레스를 만들고 스트레스는 다시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포기하게 만들더군요. 그러다 자포자기.
무엇이 문제일까..저 자신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식사량이 많은것도 아니고 식탐이 강한것도 아니고. 간식 따윈 먹지도 않고 단것을 싫어해서 단 음식도 안먹는데..
문제는! 빌어먹을 술이 었습니다. 회사 다녀오면 극도의 스트레스. 마땅히 풀 것도 없고. 말할 사람도 없고. 더욱이 심각한 불면증이다 보니 거의 매일 맥주 한두캔 혹은 와인 반병.안주는 먹지 않습니다. 힘든 오늘을 잊고 잠이 라도 청하기 위해서 그렇게 거의 매일 술을 마셨어요. 밖에서는 거의 마시지 않아요. 집에서만 오로지..
술은 건강을 망가트리고, 신진 대사에도 문제를 주더군요. 몸속에 노폐물은 쌓여가고..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니 몸에 부종이 오고..어느순간 불룩한 배와 몸뚱이를보니 자신감은 더 상실되고..
좋다는거 다 다녀봐도 결국 절식과 운동. 그거 이외엔 정답은 없더이다. 그리고 절주와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식사.
이제 여러 유혹들 다 부질 없음을 알기에. 이젠 내 의지와 노력으로 나를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반찬들 싹다 버리고 건강식품으로 손질해서 가득 채웠네요. 술도 모두 처분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