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 씨가 또 성추문에 휘말렸습니다.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인 고영욱 씨는 지난해 3월과 4월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10대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고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며 사전구속영장은 기각됐고 보강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 씨가 지난 1일 13살 여중생을 성추행했다는 고소가 또 접수됐습니다.
길 가던 여중생에게 다가가 가수 프로듀서라고 소개하고 외제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 씨는 여중생을 차에 태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경찰에 출석한 고 씨는 혐의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라 이번엔 영장 발부를 확신한다며 수사 중인 지난해 사건에 이번 고소 사건까지 묶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고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9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사건이 불거진 이후 인터넷에 고 씨가 클럽과 거리에서 가수 데뷔를 미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여성들의 고발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신소영)
관점:경찰은 사건이 불거진 이후 인터넷에 고 씨가 클럽과 거리에서 가수 데뷔를 미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여성들의 고발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