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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
게시물ID : gomin_12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싸리붐붐
추천 : 2
조회수 : 8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6/19 04:16:08

제가 얼마 안 살긴 했지만..
제 친구들중에서는 단연 최고로 Smart하다고 평가를 받아요.
바로 조금 전에..
중학교3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딸래미로부터 연애 상담 요청을 받고 해결을 해줬어요.
대략적인 이야기를 보자면
'같은과에 오빠가 있는데.. 그 오빠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장거리 연애중이라 했다.
옆에서 지켜보니 사이가 별로 안좋았다. 그 오빠는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에게만 잘 챙겨준다. 이게 나 혼자만의 착각인줄 알았는데 주위의 사람들도 모두 그렇다고 한다.
과연 이 남자는 나를 좋아하는 것인가? 아닌 것인가? 나는 이 남자를 좋아해도 되는가?'

대충 이런 내용 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면서 현재 그 남자의 심리상태. 그 남자 주변의 상황.
앞으로의 상황전개 추측. 니가 꼬실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른 갈래.
그 남자의 태도로 미루어 추측한 진심.

이런걸 말해줬어요. 뭐 제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제가 말한건 묘하게 잘 들어맞더라구여.
저는 최대한 많은 해결책을 제시했고, 선택은 그 딸래미가 하면 되는거였지요.
그런데 말이죠. 얘기를 하다가보면 엄청 꼬여있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거기서 저는 계~속 생각해서 해답을 내는 반면에.. 그 딸래미는 생각을 그만두고 회피해버리더군요.
왜냐? 그 생각을하면 머리가 아프고, 복잡하고, 짜증나고, 더 이상 생각하기 싫고
안하면 편해지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요새 들어서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요. 
'여기서 바로 '차이'가 나는거구나! 하면 되는건데 사람들이 안하는거구나.
사람들이 안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밟고 올라서지. 너희는 계속 멍청한채로 살아라 하하'
정말로 이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전 뛰어나다고 확신하게 되지요.
결과가 말해주고 있어요. 현실이 증명해주고 있어요. 내가 뛰어나다는 것을.

누군가 저에게 나르시스트 라고 하네요.
자기도취. 전 약간 그런 낌새가 있어요. 정말로. 저 자신도 느끼고 있고, 주위사람들도 느끼고 있어요.
전 언제나 잘난척을 하지요. 그런데 말이죠. 이 잘난척이 저의 매력이에요.
왜 그런거 아시죠? 잘난 척 하기는 하는데 미워할 수 없는 잘난 척. 호감이 가는 잘난 척.
하하 뭐 저는 능력이 뒷받침 되니까요.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은 진심으로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런 망상이 때론 엄청난 성공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무섭게 달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적인 나르시시스트'의 저자 마이클 매코비는 빌 게이츠,코코 샤넬,헨리 포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에이브러험 링컨, 빈센트 반 고흐 등이 나르시시즘의 수혜자들이라고 말한다.] - 네이버 펌

아 정말 저는 나르시스트 였군요. [진심으로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고 믿는다] 이 부분은 아직 아니지만 몇년이 지난다면 정말로 저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제가 하려고 하는일을 '미친 짓이다. 소설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SF영화야? 절대 불가능해.'
이런 말들을 하곤 해요. 하지만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지요. 왜냐면 저는 저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설령 잘 못된다 하더라도. 그 때를 대비한 차선책도 생각해 두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저도 저기 나와있는 유명한 사람들처럼 명예를 얻고 싶기도 해요.

나르시시즘. 이건 정신병인가요? 전 별로 고치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이건 절 성장시키는 원동력이거든요.

오유분들 나르시시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만하고 건방져서 재수없게 보이나요? 아니면 그냥 딴세계 사람들 같은가요?
아니면 '니따위가 무슨ㅋ' 하시며 비웃으시나요?

사실 어떻게 생각하시든 상관하지 않아요. 정말로.
그런데 이걸 왜 올리느냐구요?
오유에는 저보다 인생을 오래 사신분들이 훨씬 많으시지요.
연륜으로 보는 시각이 어떤지 알고 싶어요. 주위에 분명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계실겁니다.
과연 그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나.. 그것이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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