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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겁나 핫한게 메갈일진데 사람들이 메갈을 페미니즘이라고 착각하는데서 문제가 있지않나싶습니다..
일베를 미러링해서 여혐하는걸 혐오해준다고 나온 메갈의 탄생 이유는 난 공감할 수 있긴하죠.
혐오질 당하기만하니 반대로 악다구니쓰며 혐오질 할 순 있다. 그 억울함과 이유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또한 혐오질이 이렇게 짜증나고 불쾌하며 유익한게 없다는걸 보여주고 공론화 시킨 부분도 인정하구요.
그런데, 혐오질만으로는 세상에 도움되는게 없다. 이건 일베를 보면서 배우질 못했나보죠?
메갈이 여성 목소리를 낸답시고 혐오 운동하는건 일베가 애국보수 우익 목소리 낸답시고 서북청년단 다시 만들겠단거랑 같아요.
페미니즘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니 차별없이 살 수 있게 하자는게 목적이고 그 정신의 근본이지요.
근데 메갈은 무능하고 멍청한 한국 남자때문에 여성이 이 꼬라지니까 니들이 다 바꾸라고 하는건데,
재밌는건 일베가 한국 여자들이 다 문제니까 삼일에 한 번씩 패줘야하고 남자들 성노예만 하면 된다는 정신과 아주 똑같이 빼다박았습니다.
혹시나 거기까지 미러링한거면 난 인정하겠고 존중하겠어요.
근데 지금 상황을 보면 이건 미러링이 아니라 진짜 자기들 위주로 힘을 쓰겠답시고 사회 운동을 하고있네요.
혐오질을 사회로 퍼트리려한다면 나부터 메갈을 혐오하겠습니다. 제가 일베를 혐오하는 이유와 같아요.
혐오질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으며, 이런식으로 페미니즘의 이름을 더럽히는건 일베가 우익과 보수의 이름을 더럽힌것과 같죠.
이제 우리는 누구나 우익이나 보수라는 말을 이전만큼 편하게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페미니스트라는 말도 쉽게 할 수 없을것입니다.
제 생각에 가장 경계해야할게 그거라고 봅니다.
페미니즘이란 단어에 혐오질을 섞지말라고 말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