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5018요 글 보고 생각나서 올립니다.
일주일정도 전이었어요.
일리오스 폐허에서 자리야로 플레이중이었는데, 우리팀 위도우가 몇번 죽더니 팀챗창에 자꾸 떠들더라구요.
리스폰되고 뛰어가다가 보니 계속 1층에서 저격하고있던데(...)
그놈의 "아니" ...
경기가 밀리는데 저격수가 있는데도 딜량이 딸리는것 같아서 리퍼로 교체했어요.
얼마 안가 1라운드를 패배하고 2라운드가 되었는데, 리퍼가 잘 안되는듯 해서 솔져로 바꿨지요.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부동명왕 그만 바꿔 좀"
아니 내가 영웅 교체 신청서라도 제출하고 바꿔야되나??
짜증나서 보란듯이 몇번 더 바꾸면서 성질 돋구다가 결국 2라운드도 졌어요.
경기가 끝나니 우리팀 칭찬카드는 저만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밥값이나 좀 하라고 한소리 했어요.
근데도 안나가길래 어쩌나 보려고 다음판까지 갔어요.
마침 다음판에는 인스턴스 조정으로 쟤는 상대팀으로 가더군요.
눔바니였는데, 겐지를 고르더군요.. (그럼 그렇지) 심지어 끝까지 안바꿈.
저는 루시우 픽해서 처음에 적 스폰지역에서 저 겐지한테 한번 죽고,
두번 더 마주쳤을땐 반대로 제가 죽이면서 수비지역을 가급적 벗어나지 않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 뒤로 경기 후반까지 보이질 않더군요.
그 결과,
화물조차 내주지 않고 승리했습니다.
경기 챗창에 "SH는 도대체 어딜가서 안보이냐?" 고 놀려줬더니 말없이 나가더군요.
아마 죄없는 키보드나 후드려 팼겠죠.
얼빵이 덕분에 루시우로 처음 팥쥐 먹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