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를 해야될 거 같애요.
해외에 이민 온 지 약 9년정도되는 23살 남자입니다.
아버지는 가족,일자리 모두를 뒤로 하시고 제 교육을 위해 해외로 이민가기로 결정하신 분이에요.
반면에 어머니, 외가쪽은 캐나다에 이민한 지 약 20년정도 됬습니다.
외가쪽은 어머니가 대학생이실 때 캐나다에 이민가셔서
어머니는 한국에서 계속 대학생활 하시다가 아버지를 만나시고
결혼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낳으시고 오직 저를 위해 캐나다로 이민오신거고요....
지금까지 글로는 문제가 많이 없어보이지만
아버지가 너무 심하십니다.
아버지는 흔히 말하는 엘리트 출신이세요.
명문대 나오시고 한국에서 제일 큰 대기업 다니시다가
이민 오신 거에요.
저희 가족이 이민 오시기전에는 외할머니께서
가게를 운영하셨어요.
외할아버지께서는 93년도에 돌아가셨지만 계속 혼자서 일하셨고요.
저희가 이민오고 외할머니께서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셨을 때 재혼하셨어요.
새외할아버지께서는 자녀도 있으시지만
자녀분들이 완전 교포 2세라
"아빠", "아버지"라는 호칭을 거의 못 들으신 분이에요.
어머니께서 새외할아버지꼐 (이제 외할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
"아빠" 라고 불러드렸는데
아버지는 민망하게 어떻게 그렇게 부르냐고 기분이 언짢아하셨어요.
결국 아버지께서 외조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분위기가 많이 불편해졌죠.
분위기상 가게를 팔고
할머니는 이제 쉬시면서 노년을 즐겨보내세요.
반면에 우리가족은 약 3년동안 벌이가 아예 없어요.
저도 한국나이로 약 16살때부터 용돈 받아본 적도 없고
알바하면서 다 벌어쓰고 있어요. 학비는 (약 90만원) 싼 편이라 부모님께서 내주시고요.
벌이가 없는 지 약 2.5년정도 됬을 때부터 아버지는 직업학교를 다니셨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그게 자존심이 많이 상하시나봐요.
술 마실 때 그만두고 가게를 차리고 싶다.
이런 말씀을 계속 하시네요
아버지 대학선배분은 더 대단하신데 직업학교 마치고
일하고 계시는데...
완전히 만취 되셨을 때는
어머니한테 언어폭행을하세요. ..
욕은 안 하시지만
외할머니 흉을 너무 많이 보시더라구요.
"장모님은 왜 그러시냐. 너무한 거 아니냐. 어떻게 민망하게 우리 앞에서 '여보'라는 호칭을 쓰시냐"
게다가 어머니는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셨어요.
워낙 감정에 많이 예민하신분인데
신장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스트레스 받으면 더욱 더 안 되는데....
아버지는 평소에 되게 좋으신 분이에요.
잔소리가 심하시지만
겉보기보다는 되게 잘해주시는데
어머니랑 같이 병원진단 결과받으러 가는 날이면
그 밤마다 우시고 속상해하시는데...
술이 문제죠...
자존심도 쎄시고...
저는 지금 솔직히 말하면
어머니한테 하루 빨리 이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또 그게 아버지한테는 미안하네요...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