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14키로정도 감량했고 그 뒤 1개월동안 정체(?)기 입니다.
40살의 아재. 아주 몸이 형편없는 상태였습니다. 키가 173센치인데 몸무게가 94키로였으니 뭐 더 말할것도 없지요.
전혀 운동이라는걸 안하고, 간식에 야식에 ... 암튼 먹는걸 엄청 좋아했던,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후반까지는 날씬했는데 말이죠 ㅎ
운동... 이전까지 전혀 운동이라는걸 안하던 사람이라, 너무 무리하지말고 부상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삼았습니다. 완전 운동 초짜라 뭐 기구들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이름도 잘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피트니스 처음 등록할 때 가입특전으로 1회무료 피티 세션에서 배운게 전부였죠. 아무튼 거기서 배운걸 바탕으로
운동루틴은
우선 계단머신(?) 10분정도. 그다음
- 크런치20회, 크로스크런치(?) 10회, 레그업10회, 플랭크20초
- 푸쉬업정자세로 6회,무릎대고 6회
- 프리즈너스쿼트 10회
- 1분휴식.
이거를 3회 반복.
그리고 나서 약간의 근력운동들을 했어요. 사실 기구 이름들도 잘모르는데, 아무튼
암컬(아령 운동하듯이 들어올리는 기구)
레그컬
서포트 턱걸이(턱걸이 기구인데 무릎에 서포트를 대고 하는거)
레그익스텐션
이런식으로 상체두종류 하체두종류를 대충 섞어서했습니다... 기구당 각각 8번을 한 세트로 총3세트.
무게는, 무조건 부상 안당해야 하고 너무 무리했다가 괜히 지쳐서 금방 포기하면 안된다는게 최우선순위였기 때문에, 7번째정도할때 쯤 우와 힘들다 말 나오고 8번째하면 으으윽 하면서 약간 덜덜거리면서 올릴정도를 했습니다.
세트 반복시 아주 약간씩만 무게를 올리는 (5내지10파운드) 정도만했죠. 뭐 일반적인 성인 남성들에 비하면 아마 훨씬 가벼운 무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근력운동을하고 마무리로 20분정도 런닝머신을 뛰거나 일립티컬 머신을 했습니다. 무조건 랜덤 트랙 모드로– 2분마다 속도가 바뀌거나 운동모드가 바뀌는 그런 모드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걸 헀어요.
그담에 짧게 국민 체조 같은 스트레치 좀 하고 끝이었죠.
시작하고 3개월이 지난 10월초가 된 시점에 30파운드 - 약 14킬로 정도가 빠졌더군요. 급하게 많이 빼려는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이정도 속도면 뭐 괜찮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뒤로 한달이 지난 지금 계속 딱 그 정도에서 그냥 약간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정체기랄까, 뭐 그런것이 왔습니다. 먹는것도 운동 루틴도 크게 바뀐게 없는데요.
아, 바뀐게 없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먹는걸 극단적으로 줄인다거나, 갑자기 무리해서 과격하게 운동하고 무거운걸 더 든다거나 하면 안될것 같아서 조바심을 내지는 않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현재 제 루틴에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뭐 사실 십수년을 넘는 시간동안 막 살아서 생긴 살들인데 그게 몇개월만에 다 빠지기를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겠지요. 아무튼 그래도 뭔가 시간대비 효율성을 높일 방법은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