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메갈리아의 미러링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한다는 방식이 성평등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메갈은 지나치게 폭력적이기에 오히려 혐오 조장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회에 폄하와 혐오가 만연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남녀혐오가 이와 관련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돈,학력,외모,나이 등등.. 사람을 무시하고 폄하해오던 것이 마침내 남녀구도까지 내려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갈리아가 주장하는 맨스플레인
사회는 남성 위주의 생각이 지배하고있으며
차별과 혐오가 있다는 말에는 어느정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차별과 혐오란 너를 정말 혐오해! 그래서 살인을 하거나 패버릴거야 같은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여자는 머리가 나빠, 여자는 운전을 개똥같이한다, 여자들은~ 같은 대상이 오로지 여성에게만 향해있는 무시, 비하 발언.
여성에게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성적인 농담,
무의식속에 여성상을 강요하는 것
성적 피해를 당한 여성에게 너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니?라는 반응을 하는 것 또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종종 무젖유죄 유젖무죄와 같은 농담을 하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제가 남자분들께 반대로 대좆유죄 소좆무죄라고하면 기분이 어떠실 것 같은가요
가슴이 어떻네 같은 직접적인 외모에 대한 표현도 마찬가지로 그게 칭찬이든 아니든, 결코 듣기에 유쾌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이 외모비하와 관련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너무 드세와 같은말은 위험한 말입니다.
드세서 싫다는 표현으로 드세지 않은 여성상을 강요받거나 드센 여성을 혐오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여사로 조롱하는 것은 여자가 운전을 더 못하는 것이 설령 객관적 사실이라 하더라도,
비난과 혐오를 목적으로한 언어를 여성만을 대상으로 쓰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에게만 걸레라고 하는 것.
문란한 성생활을 비난하는데 있어 여성만이 비난받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태를 만나거나, 성적 피해를 당했을 때, 술에 취한 여성을 봤을 때
혹은 밤길을 돌아다니지 말아라. 여자가 몸을 조심해야지..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에게만 조심할 것을 강요하며, 여성을 범죄로부터 위축되게 할 수 있고,
피해자인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메갈을 상대로 쓰는 단어에 있어서도
성을 특정할 수 있는 단어 이거나,
그것이 성적 혹은 외모를 비하하는 단어라면 사용하지 않았으면합니다.
저는 여기서 오유분들과 이러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여성에대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분들이든 여성분들이든
어떤 것이 성차별과 혐오를하는 언어인지
그동안 남성분들도 어떠한 남성상을 강요받아왔으며 차별받아 왔는지에 대해 얘기해보고싶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 얘기해보는 것도 좋고,
그러한 나쁜 언어나 상황에대한 언급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얘기해보고 오유에서만이라도 그러한 언어들에 경계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제 스스로 타인에게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