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말 살다살다 이런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 엄마 직장에 원래 말을 좀 막하고 생각없는 서른한살 여직원이 있어요 하루는 엄마가 티켓예매 입금을 해주시느냐고 동료들과 인디밴드 얘기가 오고갔나봐요. 제가 가을방학 좋아하고 그런 노래들 많이 듣는다고요.근데 한참 얘기하던중에 그 미친년이 갑자기 끼어들어서 가을방학 콘서트 간다고여?그럼 옥상달빛 뭐 이런 애들도 좋아하겠네여?그런 건 초등학생들이나 듣지 락도 듣고 좀 장르를 다양하게 들으라고 하세옄ㅋㅋㅋ 이랬다는 거에요 아니 남의 가족 들먹이는것도 기본적으로 엄청난 실례인데 남의 취향을 지가뭔데 평가하는지. 그리고선 나중에 저보고 홍대에 죽치고 있을 애라고 돈 못버는 음악하는 남자 데려와서 어쩌구 저쩌구 진짜 살다살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취향으로 까인거 처음이에요. 열불이 나고 도저히 그 사람이 인간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 속터져서 공부도 안되고 그 미친년욕 한번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