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그분 나름대로의 위로를 하는거에요...... 어른들의 위로방법이에요. 그걸 지금 작성자님 언어로 바꾸면... "니들 힘든거 알아. 힘들지.. 앞으로 인생에서 힘든일이 참 많으니 지금 여기서 쓰러지지 말고 힘내거라" 인거죠.... ...그렇게 말해주는 분은 사실 지금 님을 응원하고 있고, 격려하고 있네요.. 어른들 언어로요.. 공감해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답답하죠...? 그분들은 공감해주는 사람없이. 인정해주는 사람없이 살아왔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도 나름 자기나름대로의 격려와 위로를 하는겁니다... 너무 서운해하지말아요 ^^... 정말 힘들다는거 알기에 오히려 그런말을 하는겁니다.. 힘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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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WJpa
2014-10-26 02:42:29추천 19
수능 세 번 치뤄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언제나 내 바위가 가장 크고 힘듭니다 하지만 옮기고 나면 그만큼 뿌듯한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되지요 그런 이야깃거리 하나 없는 인생은 무슨 재미일까요 당신의 바위를 이야깃거리로 만드세요 힘내요.
일년에 반을 눈물로 보냈던 전직 수험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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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익명ZmZkZ
2014-10-26 02:42:54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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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RlZ
2014-10-26 02:43:27추천 121/4
근데 정말 슬픈건.. 진짜로.. 고삼은 인생에서 작은 언덕에 불과하다는 것. 사람이 얼마나 악랄하고 치졸한지, 남의 돈 벌어 먹는게 얼마나 더러운지 늙어가는 부모님들의 병치레, 온갖 찾아오는 인생의 고비.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건 매일이 전투입니다..
저도 수능 여러번 봤지만, 전 까짓것 작은바위다 라고생각했어요 그편이 더 마음 편하니까.. 더 힘든일 많을텐데 그런걸로 주저앉는게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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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익명Y2ZlY
2014-10-26 02:47:01추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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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mVrb
2014-10-26 02:48:31추천 10
작성자님 첫댓 정말 공감돼요. 누가 그랬죠. 세상의 온갖 절망적인 말을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8-90%를 듣게 된다고요. 맞아요. 나가죽으라는게 농담일 정도니까요. 가끔은 적응 안돼요. 내가 진짜 죽어야할정도의 성적인가 하며 자괴감에 빠지고 공무하기싫어지고.
삼년 내내 이정도로 아무개대는 못간다 이러시다가 막상 고삼되고 수능얼마 안남아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보면 뭐 어쩌란거야 왜 갑저기 잘해줘 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힘이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3 이신것 같은데 10년후쯤 고3학생들을 보면 저게 무슨말인지 아실거에요~~ 저거 100배는 더 힘들어요ㅋㅋ 그래도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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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2JnZ
2014-10-26 02:54:26추천 13/13
살면서 더 큰 고비가 있고 지금은 그저 그 시작이라는 말이 그저 꼰대의 말로밖에 이해하지 않는 글쓴이가 안타깝습니다. 지금의 이 시기만 잘 넘으면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것 같나요? 아니면 지금 이 순간을 잘 버티지 못하면 지옥이 펼쳐질것 같습니까? 둘다 아니에요. 꼰대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요. 당신이 힘든걸 이해 못하는게 아니라, 결과가 어찌되든 긴 당신의 인생에 오는 하나의 시기일 뿐이라는 말로 이해해보세요. 만약 운이없어 이걸 잘 넘지 못해도 끝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사람의 상처를 공감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자기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비교해보는 거지요. 과거의 경험이라 망각 하는 줄 도 모르고 그 당시엔 힘들었던거 같은데 지금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 하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살아 갈 수 있는 것이겠지만, 반대로 그것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거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19년의 노력을 그 까짓 것이라고 낮출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힘내세요
솔직히 인정합니다, 겪어보니 고 3은 언덕이었어요, 살아보니까 더 높은 산을 넘어야 할 일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가끔 고 3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나 저는 그걸 겪어봤으니까 아는거지 작성자에게는 지금이 정말 힘든게 맞아요, 저도 당시에는 힘들었어요, 작성자님이 겪고있는 고통이 작다는게 절대로 아니에요, 힘내세요!
그말이 꼰대들의 헛소리가 아니라 진실임을 깨닫게 될때가 더 슬프죠. 저도 고삼때 그런말 많이 들었고 들을때마다 뭔 헛소리야...지금보다 더 힘든건 있을 수 없어...이랬는데 졸업 후 취준이 장난아니더라고요...다시 고삼으로 돌아간 기분이였어요.... 그래도 다시 고삼으로 돌아가고싶지 않은거 보면 그당시가 힘들긴 힘들었던거같아요..
별 생각 없었는데 되돌아보니 다시 돌아가기 싫었던 고통은 군대랑 집에 뻘건 딱지 붙었을때지, 아무 생각 없이 공부를 하던 고3때는 아니었던거 같네요. 사립고인데 장학금 받았지만 급식비 못내 1년치를 밀려 졸업장을 받지 못할뻔 했던만큼 괴롭게 학교 다녔지만 솔직히 진짜 그렇게까지 고통스러웠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다시 되돌아가라면 까짓거 상대적으로 나머지 둘보단 해볼만하다? 그렇지만 10의 고통을 처음 겪는 사람에게 10은 100으로 느껴질테니 그것조차 이해를 못해주는건 아닙니다만 직언으로써 고3 수험생활이 10-20대에 겪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다라는 말에서는 그럴 일은 별로 없을것이라고 말할거 같습니다.
작성자님 말이 맞아요. 어른들이 볼 때에 고삼시절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고삼입장에선 인생에서 가장 힘들때니까요. 인생중에 고삼이 제일 힘든게 아니란걸 고삼 본인들도 알겠지만, 듣고 싶은건 지금 이건 별거 아니니까 징징대지마, 가 아니라 고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지금 시기를 조금이라도 공감해주고 이해해줘야 한다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아직 20대지만 고등학교친구들만나면 항상하는얘기가있습니다 수능이 진짜 중요한건줄알았고 수능망치면 내 인생 끝나는건줄알았는데 절대! 아니더라...... 라구요
제가 말을 위에 분들처럼 못해서 오해하실수있겠지만... 당연히 지금까지 살아온것중에 수능이 제일큰고비이시겠죠 아닐수도있겠지만... 하지만 살아온것보다 더 살날이남앗고 수능보다 더 큰 고비도 있을수잇다는것입니다
하고싶은말은, 수능이 인생전부는아니다! 잠깐의시기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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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2tkZ
2014-10-26 09:53:09추천 2/5
굳이 공감이며 위로까지를 해주기엔 수능이란 건 너무 보편적인 어려움이죠. 힘겨움이라는 게 어려서도, 어른이 되어서도 너무나 도처에 널려 있으니 굳이 대단하게 들리지 않는 것뿐이에요. 자신의 괴로움이 남들이 반드시 돌보아줄 만큼 특별하다 생각지 마세요. 당장 대학만 들어가도 남에게 그만큼 마음쓰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 것이 되는지를 느낄 거예요. 너무 기대거나 의존하지 말아요, 수험생이라면 더더욱요. 그냥 가끔 어려움 나누고 힘이 될 한둘만 있으면 족해요. 이런 말하는 나도 이미 훌륭한 꼰대가 된 것 같긴 하네요..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님을 본인도 알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건지요? 돌이켜보면 우리는 매 순간 힘들게 버텨왔고, 참아내고 있지요.
작성자께서 조금만 시간을 거슬러 초딩 시절의 힘든 순간을 생각해보고, 그 순간을 그 순간에서 바라보던 나와, 지금의 내가 바라봤을 때 님이 얘기하는 그 "꼰대"같아진 나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지금 우리가 힘들지 않은 게 아니다, 다만 이 정도는 어쩌면 미래의 내가 겪게 될 발톱 밑 가시의 통증보다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 서운해하지 말기를... 사람들 다 똑같아요. 본인도 그럴 거예요. 저도 그래왔구요. 꼰대라고 너무 날 세워서 보지 말았으면 하네요.
드라마 미생에 나왔던 말 인용해 보자면...대학교4년을 고3과같이 보냈다는 말을 하는부분이 있어요.... 취업준비할때는 이것보다 더하며 면접볼때는요...... 취업하고나서는요? 지금 그 상황 힘드신거 이해하지만 힘들지만 그게 인생에서 다가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도 포기 하지말고 하지말고 극복할 수있는 힘을 기르라는 말 아닐까요! 힘내세요!
아니! 심플하게. "너 힘든거 다 알아. 우리도 겪어봤는데 그때당시 최고 고민이었고 스트레스였어. 내 인생의 전부가 수능이었으니까. 힘내라. 넌 잘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할거고. ." 라고 격려해달라잖아 이사람들아 _!
얘들 이미 사회속에서 들어볼만한 온갖 언어폭력 다 들어봤을거아닙니까 "지금 못하면 낙오자 된다. 이거 아니면 너 저렇게 산다" 이렇게. 수능 망치면 인생 다 망칠것처럼 말하는 어른들이 왜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그저 작은일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까 ?
그저 위로해주는 말이 어려워요? 그렇게 위로 못받고 사셔서 방법을 모르는 분도 분명 계십니다. 꼭 그런걸 세습 시켜야 하나요? 바뀌어야죠 !
요즘 며느리들은 참 살기좋아. 나때는~ 요즘 군대가 군대냐. 아무것도 아니다. 나 때는 ~ 니가 지금 하고 있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나때는 더 힘든 상황이었고 지금 내가 더 힘드니까. 엄살 피우지 말고 해 -!
이말들이 진정 위로고 조언이라 생각하세요? 이건 저주죠. 저주 -! 조언이란건 이미 어떤일을 경험해 본 사람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요?
지금 졸라 힘들다잖아-! 그냥 잘하고 있다고 해주라고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소신대로 원하는 만큼 열심히 하세요 왜 모르겠어요 우리도 다 겪었는데 힘내요 -!
고삼 수험생 과외도 하고 있고 친동생이 고삼 수험생이기도 한 대학생입니다. 엄살이 아니고 지금 정말 힘들잖아요. 보편적인 아픔이고 역경이라고 해서 그걸 별 거 아니라고 치부하는 어른들 말에 속상해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소소한 통과의례 같은 거였다는 말에도 너무 귀기울이지 마세요. 그만큼 힘든 일이 앞으로 많을 테니 마음을 다잡으라는 좋은 뜻인 건 알지만 어른들이 깨달은 인생의 진리 같은 건 작성자님이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어도 괜찮은 거잖아요. 고통을 당연하게 여겨 버리면 안 돼요. 통증은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잖아요. 혹시 지금 수능을 얼마 앞두지 않은 분이라면 응원을 전합니다. 나중에 꼭 작성자님이 되고 싶은 어른이 되시길 바랄게요. 그게 수능 잘 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일 수도 있어요:) 저도 계속 그런 어른으로 살도록 노력할게요.
반성하게 되네요. 정말로. 지금 넘어야 하믄 벽이 너무 높아 힘든 아이들에게 그 다음 벽이 얼마나 높은 지 이야기 해주는 게 어떻게 위로가 된다는 거죠? 꼰대라는 말에 발끈해서는 댓글단 분들 나이만 먹은 어린애들 같습니다. 진정 이 학생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그렇게 공감을 못하겠나요?
저 또한 그런말을 하는 어른들이 이해가 안갔는데 저도 어른이 되니까 그렇게 말하게 되더라구요... 거지같은 대한민국에선 수능은 또 하나의 언덕이고 그 언닥을 넘어서면 취직이라는 언덕이 있고 그 언덕을 넘어서면 또 다른 언덕이 존재하더라구요.. 미치도록 힘들지만 두번 넘은 언덕을 생각하며 이 언덕 또한 힘들더라도 넘어가리라 생각하게되었어요
수능은 초등학교~고등학교 12년기간 동안 공부한것을 마지막에 한번 치는거지만, 회사 생활은 거짓말 좀 보태서 매일매일이 쪽지시험이고 1년에 2~3번 수능 보는 기분이에요...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 한번이라도 큰 실수 하면 "아 내가 이 실수 때문에 짤리면 어쩌나" 전날 새벽 3시까지 회사 회식 하고 힘겹게 집에 4시에 들어가서 겨우 잠들었는데 다음날 8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상황...
일 처리 하다가 막히는거 있으면 책 뒤지고 검색 해가며 공부해야 하지.. 후임들이 모르는거 물어봤는데 제대로 못가르쳐주면 안되니 공부해야되... 상사가 내가 일한 공로를 쏙 빼가서 본인 이름으로 바꿔서 올려도 회사 계속 다니려면 반박도 못하지... 스트레스 엄청 받음...
어리다고 마냥 이해받길 원하지 말고 꼰대들이 사정도 이해해주길 바래요... 조금 철없고 유치하게 "난 너보다 더 힘들어, 그니까 걍 열심히 해" 하는 꼰대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줄순 없겠나?
왜 꼰대는 아이들을 배려해야하고, 노인은 공경해야 하고, 부모님도 공경해야 하고...꼰대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
어릴때는 부모님한테 투정부릴수도 있고, 반항 해도 부모님이 이해해주실 수도 있고, 용돈 타서 잠깐이나마 즐거울 수도 있는데
꼰대들은 삶의 낙이 친구, 술, 담배 뿐인것 같네...후우=_=쓰다보니 처량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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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NmZ
2014-10-26 11:01:28추천 2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 정말 싫어합니다. 왜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그렇게 겪어야 할 고통이 많은지 그 고비들을 넘겨야만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듣는지. 모든 사회문제들을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태도 위험한 발상입니다. 다른 복지국가들의 젊은이들은 좋은 대학 안 가도 잘 살아요. 커피숍에서 일해도 왠만한 직장인보다 돈 더 많이 법니다. 우리나라는 끊임없이 부단히 노력한 소수만이 대기업에 들어가야 좀 살 만 하죠. 사회가 잘못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당장 위로받고싶은 학생한테 너의 고민거리는 작은언덕일뿐이다 사회 나오면 힘든게 훨씬많아 이런 말들이 어른으로서 할수있는 가장 올바르고 최선의 위로입니까? 내가 너보다 오래살아서 아는데 라는 식으로 남 삶의 무게를 얕보지마세요 물론 좋은 의미로 하는말들이겠지만 받는 학생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부정당한 느낌이겠죠
이 글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지만 댓글들 하나 하나 읽다 보니 언뜻 들은 퇴계 이황 선생님의 일화가 문득 생각나네요. 성리학이 통치 이념이었던 조선 사회에서 당시 최고의 권위자였던 이황 선생님께 기대승이라는 새파랗게 어린 청년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건 다 틀렸다면서 정면으로 논박하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이거 말씀해주신 선생님께서 덧붙이시는 말이, 사실 지금으로 따지면 거의 서울대 총장 급 되는 연륜 있는 학자에게 20살짜리 학부생이 따지고 드는 거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거죠. 하물며 그로부터 몇 세기가 지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도 정서 상 쉽게 받아들일 수 없을 일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괜히 지폐에 얼굴 오른 분이 아니죠. 그렇게 그 청년과 편지를 수없이 주고 받으셨답니다. 자신의 학설을 청년의 논박에 따라 수정하여 그럼 이렇게 바꾸면 어떤가, 하시면서요. 뿐만 아니라 다시 관직으로 돌아와달라는 청에 내가 아주 똘똘한 청년을 알고 있다며 그 기대승을 추천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강의 중에 지나가듯 들은 내용이라 부분적으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대충 이러한 내용이었습니다. 굉장히 감명 깊게 들었어요. 저게 진짜 어른이구나, 라는 생각도 하면서요.
사실 우리 사회에선 어른을 공경하는 게 미덕인 만큼 단지 나이만으로 젊은이들을 무시하는 일도 없잖아 있는 듯 합니다. 위에 어떤 분이 쓰신 말처럼 '사람의 가슴엔 각자 저마다의 추가 달려있다'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요. 내가 힘드냐, 니가 힘드냐 하며 고통의 '크기'를 재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건 힘든 것일 뿐이니까요. 종류의 차이지 크기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글에서 처럼 크기의 차이가 있어보인다고 해도 그건 내가 그 시기를 지나왔고 이겨냈기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한 번은 서로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오늘을 사는 법이잖아요. 내가 조금 더 겪어봤고 앞서있다고 해서 '야 됐다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라고 말하는 순간 그건 분명 나에게도 손해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있는 그대로 서로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미덕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이 사십이 넘고 애도 낳고 직장도 힘겹게 다니고 있지만 난 인생에서 고3이 젤 힘들었음요 왜냐면 그 나이의 감성과 체력이 12시까지 하는 야자를 견디는게 힘들었고 공부를 해도 티도 안나는 성적에 자괴감 생기기 십상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시된채 내가 해야 할 일만 강요하는 학교와 사회인식이 숨막혀 헐떡댔지요~ 지나면 별거 아니라는 말 맞아요~근데 버티기 순위에 난 고3이 1위입니다
여기서만큼은 현실어쩌고 하지말자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중에 지금이 제일 힘들지? 알아 나도 겪어봤으니까 진짜 힘들지? ㅠㅠ 스트레스도 심하고 주변에서의 기대, 압박...친구들사이에서도 경쟁, 티안나게 서로 눈치보고 자랑하고... 나도 그때 진짜 힘들어서 재수는 죽어도 안할거라고 했었어 ㅎㅎ 너두 재수는 없다!!! 지금 이렇게 힘든거 이번 한번으로 족해 다신 안할거야! 하고 조금만 힘을 내 ㅎㅎ 몸관리 잘하구 쉴때 너가 좋아하는 음악 듣구~ 틈틈히 맛있는것도 먹고해서 컨디션조절 잘했으면 좋겠다 ㅎㅎ 남은 날동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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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bW1rZ
2014-10-26 11:45:32추천 0
약 2주 후 대체 나는 어떤 감정선 위에 서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만약 망쳐서 죽고싶어지면 내가 나약해빠진 인간인가, 싶었는데 댓글을 보니 그건 아닌가봐요. 신기한 위안을 받고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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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doZ
2014-10-26 11:47:07추천 1
근데 실제로 네가 가진 추는 별거 아닌 무게잖아? 들어올려! 왜 못하는거야? 너 참 쓸모 없다 라는 류의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댓글 달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위로와격려 라는거.. 공감되진 않네요... 그래요 어쩌면 수박 겉을 핧듯 문장만 듣고 판단한 제 잘못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요 표현이 서툴어서 본래 표현하려는 것과는 달리 표현하는 사람이었을 지도.. 그렇지만.. 저는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사람이란거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나도 모르겠고 남도 모르겠고.. 내가 정말 별거 아닌 일로 엄살인지 어리광부리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어디선가 어린 아이가 갖고 놀던 장난감을 잃은 슬픔은 한 어른이 직장을 잃은 슬픔과 비슷한 크기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 삼학년의19년 삶동안 수능이 가장 넘기 힘든 산일테고, 다른 일은 겪어보지 못했으니 그걸 견디기 힘들어하는 게 당연한데, 그 이후에만 겪을 수 있는 힘든 일을 겪어보았다고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말 하는 건 한참 이해심이 부족한 거죠. 수능이라는 산을 넘었기에 그 이후의 고난을 넘을 힘이 생긴 걸텐데요...
수능이 인생에서 그리 큰 일이 아니니 마음을 조금 더 가볍게하고 임하라는것같은데 그런말 안통함... 당장 조금이라도 더 좋은 학교가야한다는 강박이 머리에 박혀있는데; 부모 안되본 사람이 진정 부모마음을 알까요? 마찬가지임. 안겪어보면 안지나보면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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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WVsa
2014-10-26 12:00:19추천 0
나는 36살 인생 참 편하게 산 케이스인데 그래도 힘들었던때를 말하라고하면 고3 때랑 군대 시절 입니다. 만약 둘중 하나를 한번 더 견뎌야 한다면 그냥 군대 다시 다녀올게요... 하지만 내게 과거로 회귀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고3때로 가고 싶어요 죽을 만큼 힘들게 공부했던 고3 때지만 아직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거 같아 후회되요
난 작성자말에 공감... 누가 ~넌 힘든거시작에불과해. 좌절따위 힘들다는얘기 하지말고 열심히해~한다면 ~그래 나중이 더 힘들수도있지. 근데 왜 난 거지같이 힘들어하고있는거지?~라며 더 좌절할수도 있다고봐요.... 실제로 제가 그랫구요. 힘든걸 힘듬으로 받아들이고 해쳐나가는것도 중요하지않을까요
사실 공부라는게 힘들긴 한데 그학생에게 안심과 동정을 주믄 순간 대부분의 학생들은 나태해집니다... 다알아요 힘든거 근데 그거 알아요? 제가 재수학원 담임직 맞고 있는데 화내는 것보다 공감하는게 더 쉽고 스트레스 안받아요. 애들 비난하는건 그 애를 더 열심히 시키려는 연극이죠... 사실 저도 비난하는거 싫은게 필요해요... 작성자님도 아마 그럴꺼에요. 열심히 한다고 말하는데 성적은 안오르는.. 근데 선생님입장에서 제가 보았을땐 자리에만 앉아있고 노래 들으면서 공부하고 등등 집중 못하는 시간도 공부라 생각하고 공부 열심히한다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괜한 오지라퍼였고 다만 이거 하나만 알아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한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그 누구도 악한말 하는거 싫어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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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GNnZ
2014-10-26 14:09:20추천 0
누구는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점점 진심을 감추고 대인관계를 사회생활을 통해 얻을 것은 상처 뿐이라는 그런 안타까운 생각 속으로 움츠러들고 그런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솔직한 사람이 오히려 해를 입는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가면을 쓰는 것이 오히려 권장되는 그런 세상임에
안타까워만 보였던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씁쓸한 웃음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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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2Nia
2014-10-26 14:18:47추천 1
살다보면 당연히 고3보다 힘든일이 넘쳐나죠
제가 보기에는 글쓴이는 그런게 아니라
비록 지금 너희들이 겪는게 제일 힘든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힘든건 아니깐 위로해주고 폄하하지 않는 약자를 이해하는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네요
인간은 망각의 힘으로 살아가는 존재라서 지난날은 쉽게 느껴집니다. 이 글 쓴 본인도 초등학생 아이가 엄마한테 거짓말한거 처음으로 걸려서 혼날까바 전전긍긍하는 모습보면 별거 아닌듯이 말할껄요 막상 그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두려움일텐데 말이죠. 세상 살다가보면 이런 시기가 또 올까 싶은 견디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한 발 물러나서 본인을 쳐다보세요. 대학에 떨어져도 시험 빵점 맞아도 둘도없는 친구가 죽어도 세상을 다줄수 있을 것 같은 사람과 헤어져도 세상은 돌아가고 나도 살아집디다. 이 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