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과세량, 단위:근
                                        철,근                       구리,근
당
원화(806-820)초년           2,070,000                266,000                     
개성원년(836년)                 532,000                655,000

송 
황우연간(1049-53년)       7,241,000              5,100,834
치평연간(1064-67년)       8,241,000              
원풍원년(1078년)            5,501,097            14,605,969
소흥연간(1131-62년  )     2,162,140              7,057,260
소흥30년(1160년)            2,328,000                395,800
건도2년(1166년)                880,300                263,160

원
천력원년(1328년)              759,842                   2,380

명
홍무6년(1391년)             7,460,000
영락초년(1403-1410년) 19,575,026

 

-송회요집고, 식화지에서 광업의 과리를 생산량의 20%로 매긴 사실이 확인된다.
따라서 실제 철/구리 생산량은 과세량의 5배 일 것이며, 1근=600그램을 기준으로 생산량을 톤으로 환산할 경우,

                    철 과세량,톤    철 생산량,톤        구리 과세량,톤    구리 생산량,톤
806-820년           1,242             6,210                       160              798  
836년                   319             1,596                       393            1,965

1049-53년           4,345           21,723                      3,061         15,303
1064-67년           4,945           24,723                           -                  - 
1078년                3,301          16,503                      8,764         43,818 
1131-62년           1,297            6,486                     4,234          21,172
1160년               1,397            6,984                        237            1,187
1166년                 528            2.641                        158              789

1328년                 456            2,280                         1.4                7

1391년               4,476          22,380                            -                -
1403-1410년      11,743          58,716                            -                -

 

-철 생산량은 William H.McNeill, "The Pursuit of Power"에서 인용된 Hartwell,"Markets,Technology and the Structure of Enterprise," p.34.에서 제시하고 있으며 현재 널리 알려진 1064년 90400톤, 1078년 12만5천톤과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Hartwell의 추정 근거를 알 수 없지만, 그의 수치는 송사 식화지에서 기록된 1064-67년에서 1078년까지 철 생산량의 33%감소 추세와 정면으로 배치되어 신뢰성이 떨어진다. 또한 1078년 철의 과세량 550만 1097근은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3301톤이므로, 만약 Hartwell의 수치 12만 5000톤을 대입하면, 생산량 대비 과세율은 2.6%로, 이는 공식 과세율20%의 1/8에 불과하여 Hartwell의 수치에 대한 신빙성을 추가로 떨어뜨리게 하는 이유가 된다.

 

-명나라 중기 전국 군대는 (비록 실질은 규정에 크게 못미치지만) 규정상 총병력329만 명이며, 연간 무기생산량은 장창91300개,투구91300개,갑옷91300벌,요도91300개,활시위19만2600개,화살통91300개,화살273만 9천 발이었다. 이에 소비되는 철의 수량은 200~300만 근으로 추정된다. 즉 병력1인당 무기 생산용 철1근이 필요하며, 전체 무기 제작용 철은 당시 중앙 정부가 거둔 철의 20%이하에 불과하므로 군비에 필요한 철의 공급은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북송의 최대 군병력은 황우초년(1049-53년) 141만 명이므로 무기 제작에 필요한 연간 철의 소비량은 150만 근을 넘을 수 없으며,당시 철 과세량의 1/5에 미달한다. 따라서 송나라 역시 명나라와 마찬가지로 무기 제작 재료 조달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당대와 명대의 동전 주조량은 20~30만 관에 그치고 그나마도 주조는 단기간에만 그친데 비해, 송대의 동전 주조량은  995년경 80만 관,  1015년 125만 관, 1086년 506만 관으로 증가한 이유는 북송대의 구리 생산이 실제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북송대 동전 1000개(=1관) 제작에 구리3근10냥(2175그램)이 필요하므로, 동전100만 관 당 362만 5000근(2175톤)의 구리가 소요된다.

 

-화북지방을 상실한 남송대에는 구리 생산량이 급감하여 동전 주조량도 1145년 10만 관으로 감소하며 왕조시대의 중국은 더이상 송대처럼 대량으로 구리를 생산하지 못하고 일본산 구리에 의존하게 된다.

 

-당나라의 원화초년/개성원년의 과세량은 신당서 식화지4권, 송의 황우/원풍/소흥/건도연간은 송사  식화지 하7권, 소흥30년은 송사 식화지 하2권, 천력원년은 원사 식화지2권, 홍무6년은 명사 식화지6권, 치평연간과 영락초년은 [黃啓臣, 明代鋼鐵生産的發展,學術論壇,1979年]을 인용한 수치이다.

옮긴이의 사족을 달자면 

1. 20%는 그리 비싼 세금이 아닙니다, 소금의 경우 송나라 시기에 원가의 300%의 세금이 부과되었지요. 그나마도 명 말에가면 370%까지 오릅니다.

2. 화북을 회복한 이후의 왕조에서 구리의 생산량이 적은 이유는 화북의 구리 광맥이 채산성이 맞지 아니할정도로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청나라 시기 운남의 개척을 통한 구리 수급을 해내서 얼마간 구리 동전을 유통시키지만 이마저도 곧 고갈되는 바람에 일본의 동 즉 왜동에 매달리는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였지요.

이는 비단 중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조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중국은 그 자리를 종이 화폐로 매운 반면 조선은 그러하지 못하였지요.

이유는 간단한게 구리 동전을 만들어 내봐야 재료비가 액면가를 능가하는 상황에 내몰리니 대체제를 찾아야 하는데 그나마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백성들도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상업의 발달이 정체되기도 했고 말이지요.

3. 상홍양을 욕합시다, 그의 균수평준법과 염철론을 잊지 않은 북송의 높으신 분들 덕분에 민초들은 말 그대로 죽어나가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