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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심하지 않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1338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생
추천 : 4
조회수 : 2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8 01:46:51
아주 오래된 유저는 아니예요. 쓴 글도 적고 댓글도 적고..

그저 몇 년간 눈팅하며 즐거워하던 사람입니다. 

와이프에게 재밌는 글, 사진 보여주며 이봐이봐 웃기지?

뭐 그 정도하며 살아왔는데..

생각보다 오유를 좋아했던가 봅니다.

그간 몇 번의 대란, 딱히 꼬집어 얘기할 순 없지만

오유를 둘러 싼 이런저런 일들을 지켜보며 늘 

응원했어요. 이 소중한 곳을? 그리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치와 삶의 원칙을 지키고자 애쓰는 오유분들을.

근데 그냥..

며칠 동안, 아니 일주일도 더 됐나요..

끝없는 메갈과의 전쟁, 그리고 메갈 이야기로 가득찬

게시판들에 조금씩 지쳐 가요.

유머게도 메갈, 시사게도 메갈, 자유게도 메갈,

온갖 곳에서 메갈 척결을 드높이고, 메갈 옹호자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너무나 많아서..

아, 이제 오유를 좀 쉬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메갈이 곧 일베쯤 된다죠? 저도 알아요..

메갈에 글 쓰는 사람들이 로린이 어쩌고 이기야 노노노

거리고 온갖 비이성적인 말들을 내뱉는다는 것.

그 캡처를 볼 때마다 피가 솟아요.

혹여 내 딸들도 커서 저렇게 극단적 사고에 빠져 

벌레만도 못한 사람으로, 여성 인권을 옹호하느라

사람으로서의 기본이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도 해요.

근데... 너무 간 거 같아요. 

메갈이 일베만큼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운영되면서

악의 축으로 대다수 사람들에게 인식된 것이 아니라서

그저 여성인권의 상징 정도로만 얼핏 이해하고 만

사람들이 내뱉은 말에, 너무나 비상식적인, 누가 봐도

미친 것 같은 말들을 캡처로 들이대면서 이런 것도 

옹호한다고? 미친 거 아냐? 말 좀 해봐!

이런 느낌이 좀 들어요..

저는 서른 다섯 먹고 진보 정당도 지지하고 사회적 이슈에

늘 관심가져 왔지만 처음 메갈 메갈 할 때, 진짜 메갈이

뮌지 몰랐거든요.

넥슨  김자연 레진 사태 등등이 오유를 뒤덮은 때에도

열심히 뒤졌지만 온전히 객관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기가

어려웠어요..

 물론 검색이 느리고 부족했을 순 있지만 그만큼 너무

갑작스레 쓰나미 밀려오듯 이 사태가 터지고

뒤늦게 바라보는 사람 중에 중립에 중, 자만 뱉어도

메갈 옹호로 몰리는.. 뭔가 이성적이지 않은..

그래서 이게 뭔가 싶어요.

이 글에도 비공과 비댓이 엄청 달리겠죠? 아니면

아무도 안 읽거나.

근데 그냥.. 메갈이 대체 뭔지 모른 채 막연히 여성인권에

관심 있던 사람들에게 메갈의 일부 미친 글들을 들이대며

이것도 옹호한다고? 미쳤냐? 너도 이런 미치광이냐?

몰아세우는 건...  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제 생각이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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