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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인도주의자일 뿐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39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De
추천 : 1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8 15:52:39
인도주의 人道主義 

JTBC가 메갈리아 사태를 "여혐 vs. 여성인권운동"으로 몰아가려고 하네요.
독자들에게 쌍욕하고 낙태를 종용하는 만화가가 피해자로 둔갑하고, 메갈반대자를 다 일베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인터넷 상이나 정의당 내부에서 메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메갈리아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슷한 시선으로 보고 있을 겁니다.

'메갈리안은 여성인권을 위해 '미러링'을 하고 있는데 왜 저리들 난리일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사족을 붙입니다.

'나도 그들의 욕설같은 건 싫어하지만...', '미러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중권 같은 사람은 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
메갈리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본인들이 지지하고 앞장서서 방어해주면서
왜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라는 변명을 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 해답은 본인들 마음 속에 양심이란 것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양심이 있다면 유치원 어린아이를 '조ㅈ린이'라고 부르는 광기어린 쓰레기집단을 지지하진 않겠죠.


그렇습니다.
사람이 '양심'이란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평등한 인격과 인간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을 흔히 '인도주의'라고 말합니다.

또한, 사람이 '지식' 혹은 '지능'이라는 것이 있다면 '미러링'과 '모방범죄'정도는 구분할 줄 알겁니다.

A가 B를 성추행한 것을 목격한 C가 범죄의 심각성을 알려주겠다고
D를 똑같은 방법으로 성추행했다고 해서 그걸 '미러링'이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모방범죄'라고 하고 법적으로 처벌을 가하는게 정상이고 상식입니다.


지금 사람들이 왜 메갈에 분노하고, 메갈을 지지하는 작가들에게 화가 나 있을까요?

그들의 목적이 어디에 있던지간에
온갖 혐오와 욕설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인간의 존엄성을 해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집단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고,
그들을 지지하는 뉘앙스를 풍기며
독자를 깔보고 무시하는 작가들에 화가 나 있는 겁니다.


난 인간의 존엄성을 해하는 메갈도, 벌레만도 못한 일베 따위도 아닙니다.
그저 평온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살고싶은 인도주의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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