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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연 사건 VS 이터널 클래시 일베 논란
게시물ID : gametalk_319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넥스트
추천 : 5
조회수 : 8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8 22:39:34
사건의 시작이었던 클로져스와 김자연 사건은 이미 이슈의 중심에서 벗어났지만
어쨌거나 게임 이야기니 겜게에 적어 봅니다.

클로져스 성우 논란이야 이미 알만큼 아는 사건이니 굳이 설명은 안하고
시간을 6개월 전으로 돌려봅시다.

4:33이라는 모바일게임(정확히는 카톡게임) 전문 유통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올해 1월초 퍼블리싱한 이터널 클래시란 게임이 있었죠. 4:33은 퍼블리싱만 담당하고
실제 개발은 벌키트리란 회사에서 이뤄졌는데 3년을 개발한 야심작이라고 기대가 대단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꽤나 평도좋고 할 만한 게임이란 긍정적인 평이 대세였죠.
그런대 얼마후 이 게임이 일베 논란에 휩싸입니다.

스토리 진행중 챕터 4-19의 제목이 반란 진압, 5-18의 제목이 폭동 , 노무현 대통령의 기일인 5-23은 산자와 죽은자
등의 제목을 붙이고 로딩 메세지에 '낡은 교과서를 수정하는중' 이라는 메세지를 넣으면서 개발진 내부에 일베가 있다.
게임회사 자체가 일베 소굴이다라는 비난에 직면한 것이죠.
초기에 벌키 트리측은 단지 오해에 불과하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만 이전에 개발진이 게임 곳곳에 유머 코드를 심어놨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던 것이 드러남으로써 비난은 더욱 커집니다.
 
결국 이 사건은 최종적으로 4:33의 공동대표가 공식 사과를 하고 벌키트리 대표역시 공식 사과와 더불어 대표이사직 사퇴
해당 게임의 시나리오,텍스트를 검수한 책임자는 퇴사조치 당하고 게임기획자는 중징계를 당했으며 벌키트리측은
이외에도 내부적인 조사가 끝나면 연관된 사람들에게 법적조치를 포함한 추가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그후에도 나빠진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벌키트리측은 1월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발표도 하게되죠.
 
애초에 넥슨의 직원도 아닌 프리랜서였고 계약된 금액을 모두 받고 녹음도 마친 상태에서 단지 그 결과물을 사용하지 않기로한
김자연 사건의 결과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의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허나 이런 후속 조치가 있었음에도 이터널 클래시는 논란 초기에 게임을 직접 확인해 보기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저도 그랬습니다)
잠깐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른걸 제외하면 평점 폭격을 받고 순식간에 2점대 게임으로 추락, 이후 얼마못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5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3년을 개발했다는 게임이 사실상 반년도 못가 종말을 고하게 됐습니다.
게임 업계나 언론의 반응도 김자연 사건과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게임업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의 게임에 행여 일베를 비롯한 반인륜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것이 아닌가 내부단속과 점검을 하며
전전긍긍했고, 언론역시 이 사건을 사실 그대로만 보도하거나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무시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자연 사건은 이터널 클래시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건입니다.
이터널 클래시 논란으로 중소개발사는 물론 넥슨이나 엔씨같은 회사조차 내부점검과 단속에 고심했고 그러던차에 김자연 사건이 터지자
넥슨 입장에서는 최대한 발빠르게 그리고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던겁니다.
김자연은 프리랜서 성우로 넥슨의 직원이 아니었기에 넥슨이 할수 있는 조치는 크지 않았습니다. 단지 해당 결과물을 폐기하고 결국 새로 돈을들여
성우를 교체하는 정도가 전부였던 거죠.
 
그런대 일부(아니 상당수)웹툰 작가들이 이걸 페미니즘에 대한 남자들의 테러로 규정하자 엉뚱한 논란이 생긴겁니다.
거기에 진보라는 언론, 정당이 가세하면서 사태를 수습하기는 커녕 기름을 뿌리고 폭탄을 집어 던진거죠.
애초에 이런 논란이 생길일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터널 클래시 사태때는 일베에 대해 내심 옹호하는 수구언론 조차 이 문제를 진영논리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일베에 대해 메갈에 대해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하나 다를것 없습니다.
둘다 똑같이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일이 일상으로 벌어지는 집단에 대한 거부감일 뿐입니다.
김자연이 아닌 김철수란 남자 성우였고 그가 옹호한 집단이 메갈이 아니라 일베였다 해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하나 다를것 없었다는거죠.
그런대 이런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문제를 페미니즘으로 위장하고 진영논리로 물을 타고 하면서 이런 집단을 옹호하는 병크를 저지른겁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정도가 아니라 콘크리트 벽을 세워도 못막을 일로 변질시켜 버린겁니다.
 
결국 이제 막 먹고살만해진 웹툰이라는 매체에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아직 앞가림도 못하는 진보 정치집단은 폭망의 미래에
빠질 상황까지 왔습니다.
뭐 다 자업자득이죠. 도대체 이 사건이 그렇게 목숨걸고 매달릴 가치가 있긴 있었을까요?
겨우 이따위 사건에 자신들의 이미지며 미래를 전부 날릴 도박을 하다니 멍청하고 한심해서 웃음도 나오질 않습니다.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보편적 가치도 무시하고 페미니즘이니 진영논리에 빠져 미래를 날려 버리는 병크를 저지르다니
 
뭐 저 두 집단의 모습을 보면 당장은 앞으로 뭔 일이 일어날지 감도 못잡고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결과가 드러나는건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가서 빌어봐야 아무도 동정해 주지 않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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