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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35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햄스터리★
추천 : 4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8 23:18:48
오늘 낮시간에 출근할때 일어난 일입니다. 대화 내용도 진짜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적당히 필터링해서 씁니다.
딱 좌석 수가 들이맞을 정도로 차 있던 버스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어떤 엄마가 딸아이 두명을 데리고 타는데, 딱봐도 5살은 넘어보이는 여자애와 조금 더 어려보이는 여자애가 옆에서 정말 고래고래 빼액빼액 소리를 지르며 놀다가.. 싸우다... 울다... 난리를 치는 겁니다. 근데 그 엄마라는 분은 신경도 안 쓰더라고요.
그래서 참다 못한 옆자리에 있던 제가
"저기.. 죄송한데 정말 너무 시끄러워서 귀에 딱지가 붙을 거 같아요. 아이들 좀 주의시켜 주시겠어요?" 라고 최대한 곤란해보이는 표정으로 말했더니.. 별로 신경 안 쓴단 눈치로 얘들한테 쉿~ 한번 하고 끝. 물론 얘들은 신경도 안쓰고 날뛰었죠. 1차 멘붕...
여기서 끝나면 좋은데 뒤에 계시던 어떤 체격 좋은 아저씨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미셨는지 앞으로 오더니..
"가정 교육을 얼마나 그지같이 시켰길래.. 아니 지 엄마를 닮아서 그런가 애새끼들이 왜이렇게 경박합니까? 진짜 교육 제대로 안 시킬래요?"
듣고 좀 너무한가 싶었지만 한편으론 시원했어요.. 여기까지면 사이다 게시판에 올렸을 수도 있겠죠.
근데 그 이후에 그 엄마 표정이 울그락불그락 해지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욕을 하는겁니다.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새끼고 어른이야? 아직 제대로 크지도 않은 애들한테 경박이 뭐야 경박이 이런 쓰레기같은 !?@?#%..."
그리고 둘의 끝을 알 수 없는 콜로세움이 열리고..그렇게 저는 안산에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 안에서 1시간동안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아 쓰고 나니까 진짜 서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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