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살난 러시안블루 코코를 기르고 있는 집사입니다.
정확히는 여자친구가 집사이긴 하지만...사귄지 4년이 넘어서, 저도 이녀석이 어쩔땐 여친보다 더 보고싶네요.
불과 몇달전, 탈장증세와 난소혹이 나와서 중성화+탈장 수술을 했는데..
이 후, 없던 식탐이 급증해서 사료를 주는대로 다 먹는 통에 다이어트사료만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이어트사료는 아예 안먹고 저녁에 주는 영양식만 기다렸다가 먹었어요.
이후 살이 빠지는게 느껴지긴 했는데, 탈장이란게 체중이 증가하면 재발위험이 있는지라 큰 문제 없다고 생각했죠..
근데 지난 주말부터 애가 살도 더 빠지고, 아예 기운이 없어보여서 수술받은 병원에 데려갔네요.
하....그런데 혈당수치가 300이 넘고...(정상수치는 150...긴장시 170정도)
오줌 내에도 당수치가 나오더군요. ㅜㅜㅜㅜㅜㅜㅜㅜ
어렸을땐 감기 한번 안걸리고,
자율급식에 잘 땐 폭 오던 이쁜아이였는데..자꾸만 병원에 갈 일이 생기니 아이가 나이먹는게 새삼 느껴집니다.
오는 길 내내 여자친구는 울고, 어린 고양이만 보면 부러워하고...
5일정도 입원 후, 인슐린 용량을 맞추면 이후 저희가 매일 접종을 시켜야한다네요...
이 녀석을 만나기 전까진, 고양이를 엄청 싫어했던 저인데..
동물도 싫어하던 저를 바꿔준 녀석인데 자꾸만 아프니 저도 슬프고 아프네요.
혹시 당뇨를 앓고있는 반려동물과 함께시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좋은 충고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