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제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여성 혐오자들이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해 왔던 여성 혐오의 누적된 양과 남성 혐오자(메갈리안 등)들이 해 왔던 남성 혐오의 전체 양 중 앞쪽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메갈리아가 생긴 것도 일단 표면적으로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는, 이미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있던 여성 혐오가 그 탄생 근거였으니까요. 물론 지금은 여혐혐이 아니라 그냥 남성 혐오를 하는 중이지만, 이런 과거를 생각하면 누적된 여성 혐오의 양이 남성 혐오의 양보다 많은 건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요.
그런데 메갈리아 탄생 후 지난 1년. 똑같이 여성 혐오를 하는 사람들과 남성 혐오를 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많은 여론(특히 인터넷)의 비판을 받았는지 제 개인적인 느낌을 들자면, 메갈리안 쪽이 더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손석희 앵커가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일부러 자신의 언론에서라도 현재 치우쳐진 비판 여론의 양을 균형 잡기 위해서 이번 사건을 편파 보도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통계를 내기가 어려워 확신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요. 다른 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 글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