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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게시물ID : sisa_749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깐만요잠시
추천 : 2
조회수 : 21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9 0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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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곡성에서 뭣이 중헌디. 라고 하는 대사가 나오고 과연 딸이 무엇이 중하나고 말하는 걸까?라고 질문에 대해 영화를 보는 이마다 정답이 지나칠 정도로 다르죠.

아예 현실론을 주장하여 곡성사태의 모든 원인은 오로지 버섯이며 버섯으로 인해 환각증세를 일으켜 광란에 빠진 것이다. 혹은 아이가 보이는 증세가 마치 성폭행을 당했을 때 하는 행동과 비슷하다. 성폭행을 당한걸수도 있다.

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고 위의 현실론과 또 믿기 힘든 일본인이 악마라는 또 다른 현실 앞에서 갈등하는 곽도원에게 자신의 옹졸한 현실감각만 생각하다가 딸을 잃어버릴 거냐. 라는 질문일수도 있습니다.

결국 뭣이 중헌디가 전달하는 뜻은 자기 자신이 가진 신념을 관철하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남에 옆에서 속삭이는 달콤한 말이든 협박이든 간언이든 간에 스스로가 중시하는 무언가를 믿고 나아가라는거죠.

곽도원은 처음엔 뉴스를 믿었고 그 다음엔 귀신이 들렸다는 어머니의 말에 혹했고 또 마지막엔 악마와 고향신의 갈등에서 악마에게 혹하고 맙니다. 스스로가 결단하여 나아가지 못하는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지금 일련의 사태에서 뭣이 중헌디! 하고 소리치는 것은 마치 영화를 보고 니 해석은 좆같이 글러먹었다. 라고 소리치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어느 쪽 주장도 솔직히 중하다고 소리칠 수 없죠. 냉정하게 말해볼까요? 여기서 백날 천날 사드 어쩌구 저쩌구한다고 해서 뭔가 바뀔 것 같나요?

 지난 대선때 19대 총선때 오유 분위기만 보면 문재인 당선은 시대의 선택과 다를바 없었을 것 같았고 이명박이 그렇게 병신을 했는데 설마 박근혜랑 새누리 되겠움? 하다가 어메이징하게 개발렸죠. 그래서 국개론이 판을 치고.

즉 커뮤에서 백날천날 얘기해봐야 커뮤 안에서의 변화는 추구할지언정 그것이 국가에게 '중헌 일'을 하고 있는건 아닙니다. 그냥 냉정하게 말해서 아파트 주민모임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본인은 애국지사라도 되는 기분일지도 모르죠.

그렇게 대단한 일을 반상회에 짱돌을 던져가며 한들 그건 주민들의 기분만 잡치는 것이지 본인이 생각하는 중헌 일을 달성하진 못할 겁니다. 

무엇이 중허고 아니고는 각자 가치의 문제입니다. 당신도 본인이 가진 신념을 실천하고 있는건진 모르지만 가치관과 가치관이 부딪칠 때 좋은 말을 듣는 건 참 어렵죠. 과연 그런 물음을 던지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중헌 일을 달성할 수 있을지 한번 고민해보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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