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때 부터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돌보던 냥이였어요.이름은 태지!
애기때부터 사람들을 워낙 잘따라 어느 초딩이 데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그려려니 했는데 그초딩이 이사가면서 버리고 갔더라구요.
다 커서 나타나 주민들이 다시 밥주고 돌보기 시작했는데..길생활이 그렇듯 아님 순딩 이라 그런지 다른 괭이들한테 매일 줘터지고 물리고 항상 상처투성이로 나타났었죠.
어느날 염증이 부은건지 볼거리하듯 한쪽볼이 비대해져 병원 데리고 가서 염증 빼주고 약먹이고 보냈는데.다음날부터 3일동안 안나타나는거예요.약먹여야되는데.4일째 되던날 저희 엄마 꿈에 진흙투성이로 삐쩍 말라서 나타났다 하더라구요.먼일인가 하고 있었는데 주민 아주머니께서 어떤여자가 신고해서 구청에서 잡아갔다고..소식을 듣고 보호소 조회 하니 태지가 있는 거예요ㅠㅠㅠㅠ
결론은 바로 다음날 케이지 들고 입양서 쓰고 왔습니다. 중성화는 다음주 월욜 예약 잡아놨구요
집에있던 우리애들 두녀석이 경계를 심하게 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곧 적응되겠죠
이렇게 될줄 알았음 진작에 데려올걸.
너무 고생시킨거 같아 미안하고 속상해요
앞으로 맛나는거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