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우리가 안생기는게 전부 그.. 어그로리..란 녀석 탓이라는 거야?"
라며 부스스한 진갈색 머리의 소년이 자신의 캔버스를 꼭 껴안으며 물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허황된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보였다.
말이 되는 소리인가. 지금이 어느 때이고 자신의 나이가 몇인데 세계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마도사나 마법소녀 따위의 이야기를 믿을 수 있을까.
그는 이 소녀가 단순히 상상력이 풍부한 망상증 환자라고 여겨버렸다.
'아까' 본 광경은 신기하기는 했다만, 영화나 몰래카메라 따위를 촬영하던 중이었겠지.
이렇게 단정지으며 소년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부실에서 이 소녀를 쫓아버릴 수 있을까 궁리하였다.
아마도 이 이상한 소녀의 품속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오지 않았더라면 그는 몇시간이고 고민에 빠져있을 것이었다.
"카나. 네 이야기를 안 믿는 모양이야, 뇨롱."
"뭐어? 어째서?!"
아, 또 이상한게 튀어나왔다.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겨있던 소년이 '무언가' 와 재잘재잘 떠들기 시작한 소녀를 보고는 어딘가 나사가 하나 풀린 듯 맥빠지게 중얼거린다. 어느새 그가 소중히 안고있던 캔버스는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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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인 만큼
카캡체의 케로라던가 마마마의 큐베 같은 귀염둥이가 하나 있어야될 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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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은 대충 이정도입니다.
보시다시피 '어그로리' 등 애게에서 나온 단어들이 마구마구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자, 그럼 조만간 1편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