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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입장 표명(?)이 왜 문제인가
게시물ID : sisa_749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뷁ㄱㄱㄱㄱ
추천 : 0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9 19: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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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홈페이지에서 심상정 대표의 글을 읽고 왔습니다.

그러나 심대표의 말은 정말 아무런 효과도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있다고 하면 '당 대표가 입장을 표명했다' 라는 기록 한 줄 정도일까요


정말 의미 없는 글입니다.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았더라도 별 차이 없었을 그런 글입니다. 

왜 그러냐구요?



1.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다.

심대표는 현 사태를 '젠더'문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 문예위의 행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현재의 문제를 '젠더'문제가 아닌 '혐오' 관련 문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젠더' 문제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메갈리아'옹호론자들의 입장입니다. 문제를 인식하는 시각부터가 달라서 발생하고 있는 갈등인데 심대표는 이 문제를 봉합하려는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으나, '젠더'문제라는 인식을 보여줌으로서 반메갈 정서를 지닌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미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편향적인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2. 용어의 규정과 원칙의 재규정을 회피했다. -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 문제가 토론거리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토론이라고 친다면 가장 기본적인 '용어의 규정'과 '원칙의 확인' 부분을 완전히 건너뛰었습니다. "모든 혐오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걸로 끝난다면 그렇게 했을것" 이라는 의미는 달리 말하면 현 시점에서 원칙을 재규정하는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절대 바꿀 수 없는 대원칙을 먼저 확인하고, 용어와 사실관계 및 사건의 이력을 처음부터 재확인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단계 아닌지요. 해당 글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그 어떤 접근도 찾을 수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귀찮은건지, 해결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냥 문제 해결의 의지가 안보입니다.


3. 당의 인기 이외에 어떠한 걱정도 없다.

뜬구름잡는 발언속에는 당의 존립과 인기에 대한 걱정 뿐, 실망한 당원과 돌아선 지지자에 대한 인식은 전혀 없습니다. 마치 수입은 중히 여기면서 수입의 원천이 되는 독자의 중요성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웹툰 작가들의 작태와 어쩌면 이리도 닮아있을까요? 정당 조직의 정비와 혁신... 좋은 이야기지요. 그런데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을 가진 정당일지라도 표를 받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심대표는 "어떻게 하면 우리 당에 이득이 될 것인가" 하는 것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당의 의로움에 의문이 제기된 시점에서도 '강한 정당' 같은 슬로건을 떠올리는 위기 대응방식은 마치 현 대통령님을 연상케 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쳐 쓰러질정도로 재빠른 대처 또한 닮아있군요. 심대표가 계속 당을 지키길 바랍니다. 지지자들이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몰라요. 며느리도 몰라요.


뭔가 유려하게 글을 썼는데 내용은 없고 그냥 적당히 빠져나가려는 모양새입니다. 마치 뱀장어 같아요. 유엔사무총장이라도 되어볼 심산인지...

아 그리고 당내 교육 운운하기 전에 먼저 배우겠다고 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런 입장을 보일 수 있었다면 애시당초 글 내용도 완전 달랐겠죠?


작지만 강한 정당 응원합니다. 너무 작아서 안보이는 정당이 될 것 같긴 한데 강력한 정당조직으로 알아서 잘 하시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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