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근근히 짐을 다니고는 있네요. 달라진 거라곤 평상시 몸무게 평균이
3키로 정도 내려간 정도?? 59찍고 안내려가요ㅋ
단지 퇴근하고 허겁지겁 달려가서 한 이삼십분 바짝 땡기고
따님 숙제 다 하셨다 연락오면 애프터스쿨 가서 픽업해오는 일상입니다.
재수없으면 지문 찍자마자 부르시는 경우도...!! ㅠㅠ
쨌든 오늘도 레그 프레스 간만에 맛보고 있는데 부르세요.
암요 누구 말씀이라고요.
겁나 달려서 픽업해옵니다.
저녁은 배추찜에 마파두부, 땡스기빙때 먹고 남은 햄이랑 치킨숲입니다.
그런데.. 배추찜 양념에 어쩐지 마늘이 많이 들어가더라니....
겁나 혼자 큰 배추 1/4 다 먹고 이닦았는데도 마늘맛이 입에 남아서 자꾸
입맛돌고 배고파요ㅠㅠ
이게 희한하게 마늘 먹은 날 유난히 이러더라구요.
치약에도 안지는 강력한 감칠맛.. 한국인의 세뇌된 허브맛입니다.
사실 마늘이 맛있는게 아니라 그 맛을 맛있게 느끼도록 학습된 것이라, 이 말입니다.
절제 없이 여기도 마늘 저기도 마늘 듬뿍듬뿍 넣어서 아린 맛으로 혓바닥을 혹사하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양념맛으로 먹는 거란 말이죠. 일본은 이렇지 않아요.
양념을 극도로 절제하고 가이세키 음식이라고 들어보셨죠? 그렇게 계절별로
달라지는 제철음식의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게 선진국의 미식습관입니다.
근데.. 사람을 세뇌시키는 맛남은 줜나 맞는 거 같아요. 자꾸 입맛돌고 혓바닥에서
맛있는 맛이 나요ㅠㅠㅠ 어카죠 뭔가 먹고 싶은 게 멈추지 않아요ㅠㅠ
페르시안 오이 씹어먹었는데 낼 도시락도 다 쌌는데ㅠㅠ 냉장고에 음식이 남은 게 자꾸 생각나요ㅠㅠ
이 기회를 이용해서 일주일 저녁메뉴를 재빠르게 정해봅니닼ㅋㅋ
배고플때 먹고 싶은 음식을 쭉 나열해서 써놓으면 일주일 저녁메뉴 완성ㅋㅋ
엉엉 맥주 한캔만 먹고 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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