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 전혀 의도치 않게 상대를 한번씩 무안하게 만듭니다 ㅠㅠ
몇가지 예를 들자면..
2009년 이였을 겁니다. 가수 윤하 씨가 막 뜨기 시작할 때 였을거에요.
학교 축제에 윤하씨가 오셨는데 제가 응원용으로 윤하씨 앨범을 들고 있었습니다. 앞줄쪽에 있었구요.
한두곡 부르고 윤하씨가 사회자랑 인터뷰 비슷한 걸 하는동안 윤하씨가 절 발견하고 어! 저분 제 앨범을 들고 와주셨어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말 밝게 인사해주셨습니다. 그때 주변사람들이 오~~ 막 하면서 저를 다 쳐다보고 거기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였는지 완전 무표정하게 윤하씨를 쳐다만 보고 있었죠 ㅋㅋㅋㅋ 윤하씨도 좀 생각한 반응이 아니셨는지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다시 공연을 시작하셨구요
두번째는 역시 대학 때 한달 간 학교에서 합숙하며 토익공부를 하는 토익사관학교라는 걸 했었습니다. 첫째날인가에 옆반에가서 각 조 소개를 하는 걸 했었는데 제가 조장이여서 조 소개를 하는데 저도모르게 중간중간 저희조는 .. 에 .. 그래서.. 에 .. 이런식으로 저도 모르게 생각하면서 말을 하느라 에.. 이런 추임새 비슷한걸 넣어서 말을해서 그 반 사람들이 다 저를 놀리느라 저를 따라하고 분위기가 좀 화기애애 했던 적이 있었죠.
그때 모습이 재밌으셨는지 다음 날 아침에 숙소에서 나오는데 길목에 여자두분이 서있고 그 중 한분이 안녕하세요 ? 였나 암튼 정확히 저에게 말을 거셨었는데 제가 멍때리고 있느라 뭐지 .. 이렇게 말하면서 그냥 휙 지나쳐버렸습니다 ㅠㅠㅠ
얼굴은 잘 못보고 토익사관학교 학생들이 다 차고다니는 이름표는 언뜻 봐서 간호학과 학생이셨던건 기억하는데 얼굴을 기억 못해서 나중에 사과하려고 했는데 토익사관학교 하는 간호학과 학생중 그 이름이 성만다르고 두분이 계시더라구요 ㅋㅋ 누구한테 사과를 해야하나 이런 바보 같은 생각에 결국 한달이 다 끝났는데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그 두분 다 이상하게 저랑 마주칠때마다 약간 굳은 표정으로 여러번 쳐다보시던 것 같은 느낌이..
세번째는 얼마전인데 .. 시립도서관에서 기간제 일을 하고 있어요
보통은 중고생들이 봉사활동을 많이 오는데 대학생 한분이 오셨더라구요.
재가 옆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으니까 같은 봉사생인줄 아셨는지 먼저 봉사활동오셨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그때 잠을 두시간밖에못자서 정말 너무 피곤해서 ㅠㅠ 제 표정이 엄청 굳어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아니라고 기간제 일이라고 짧게 말하고 그 분이 지금 무슨 일 하시냐고 물어보니까 또 짧게 책 재배열 한다고 말하고 거기서 결정타로 봉사활동 명찰달고 있어야 한다고 명찰어디가셨냐고 차야한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ㅋㅋㅋ
그 뒤에는 말 안거시더라구요
나중에 사과하려고 했는데 제가 좀 소심해서 .. 그날은 말을 못해서 나중에 오시길 바랬는데 안오시더라구요
하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