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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죽고 싶어합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648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늙은영감
추천 : 0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30 01:26:51
저에겐 23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오늘 여러가지 얘기를 들었고, 그전부터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생각보다 심각하여 이렇게 글 적어봅니다.


제 여자친구는 어려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렸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버님에게 항상 맞고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어려서부터 아버님에게 구타를 당하고 발로 차이고 밥 먹을때도 내가 이걸 먹어도 되나 하면서 눈치보면서 맨밥만 먹엇을때도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구타 당하는 상황을 여자친구 어머님도 약간은 알고 있으시지만 자세하게 혹은 모든 내용을 다아시는것 같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 성격이 남 걱정시키는 그런건 절대 못하는 성격이라 어머님에게 제대로 말도 못 드리고 또 어머님은 약하신 분이라

자기 일처리 하시는 것도 버거워 하시는분이고, 여자친구가 말하길 어머님은 절대 자기를 도와줄수 없는 분이라더군요.

그걸 알고난 후 여자친구는 자신의 모든 희망이 사라진 기분 이었다면서 그 이후로 자살을 계속 시도하고 결심해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만난지 이제 반년이 넘어가는데 저랑 처음 만나기 3일 전에도 손목 긋고 자살할 곳 찾아다녓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되게 심각한 상황입니다.

아버님 얘기를 이제 해볼게요.

여자친구 아버님은 제가 볼때에 위선적 인물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고, 귀찮은 건 하려고 하시지 않으시고,  겉만 번지르르한 개살구 같은 분입니다.

여자친구 아버님은 지금 직업이 없으십니다. 집에서 백수마냥 지내고 계시고, 가정 수입원은 어머님 뿐이지요. 간간히 여자친구가 알바하는 것 빼고는요

여자친구 아버님은 밖에서 사회적 이미지와 평판 등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전에 사업을 하시다가 자기는 이런거 이제 하고싶지 않다. 이런 일 너무 귀찮다. 너네가 알아서 해라 이런 식으로 다 떠념겻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사업을 열심히 하기라도 햇나 하면서 물어보니, 요식업 종류였는데 모든 레시피나 음식 같은건 어머님과 여자친구가 다 알아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놓고 자기는 그런 이미지로 보이기 싫었는지 여자친구가 어렸을 때 여자친구를 협박해서 통화할 때 여자친구 시켜서 자기는 일

잘 하고있다,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말하도록 햇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그렇게 되다보니까 친척들 눈에는 여자친구 아버님은 되게 성실해

보이고 여자친구는 그런 일로 친가쪽만 가면 말이 없어지고 그러다보니까 '여자친구 아버님은 불쌍한 분이다', '여자친구는 왜 말이 없느냐'

'여자친구 아버님은 복 받아야 한다. 저렇게 성실하고, 착한데 여자친구는 왜저러느냐' 이런식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아버님은 그런 분입니다. 구타를 일삼고 사회적 이미지만 중요시 하며, 위선적인 아주 쓰레기 같은 분이시죠.



여자친구는 아버님에게 구타를 받아왔고, 그 고통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요.

그 수술도 외국에서 받는 거라 수술 비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여자친구 가정에서 마련하기 좀 힘든 돈이지요.

그래서 이젠 여자친구도 희망을 놓으려고 해요. 그냥 자기는 한번이라도 행복해 본 적이 없으니까, 한 번이라도 행복해보고 싶었다.

그냥 수술 받지 않고 그 돈으로 자기 행복을 찾아보고 싶다고도하고.. 그냥 이대로 자기가 죽으면 다 되는거 아닐까라는 무서운 말도 가끔 하더라구요.


전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가 살고 싶다, 난 행복하다 이런 말을 하게 해줄 수 잇을까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작게 느껴집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 해야할지, 제가 뭘 해야할지 전혀 1도 모르겟습니다.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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