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을 포함한 과격 운동권들은 제도권에 대해 '미러링'을 시전하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운동권', '종북'이라는 딱지가 붙어 차별받아왔는데 제도권 질서에 낑겨들어가느라 분노 표출을 못했던 게 아쉬웠겠죠.
그 자들도 인간이니 복수심은 있을테니까요. 
이 참에 '미러링'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서 활용하고 싶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성차별과 혐오발언이 여성들에게 '미러링'이라는 폭력에 대한 면허를 준다면,
성소수자들은 이성애자들을 미러링이라는 이유로 테러해도 되고, 
호남인들은 영남 사람들을 테러해도 되는 걸까요?
과거 군사 독재 세력에 의해 엄청난 폭력을 겪었다 해서 새누리당을 테러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이미 한참 늦은 것 같긴 한데 본인들이 목숨걸고 지키려 했던 가치를 하루 아침에 내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괴물을 잡으려다가 괴물이 되지는 말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