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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스압) 남자의 연락과 관심의 관계
게시물ID : love_7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캐릭터옐로
추천 : 4
조회수 : 169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30 1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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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링크를 보내줘서 읽어봤는데 보면서 고개를 주억거린 부분이 많아 연애게에도 올려봅니다. 징어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 남자들은 좋아하면 반드시 연락하죠?
- 남자들의 연락과 관심은 비례하나요?
- 남자들은 좋아하면, 연락처를 알아내서라도 연락하겠죠? 
- 남자들은 안좋아해도 연락 자주할 수 있나요?


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 중 하나인
<남자의 연락>에 대해 써보려고 함.


한 가지 전제는
너무 소심하지도, 너무 저돌적이지도 않은,
그런 가장 흔하고 평범한 성인 남자들의 멘탈을 기준으로 쓰는거임.


다만 난 여자들 입맛에 맞춰서 쓰는 법을 모름. 
간혹 보기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진솔하게, 솔직하게 쓰는 것이니만큼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거라 봄.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경우의 수를 많이 세분화 하게 될 듯 싶은데,
아마도 개 길어질거임. 긴글 싫어하는 사람 많을테니까,
자신은 어떤 상황인지 해당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괜찮음.


1. 아직 남자가 여자의 연락처를 모르는 경우


(1) 남자들은 좋아하면, 어떻게든 연락처를 알아내서라도 연락하려 하겠죠?


이따금 톡선에 보이는 유형의 질문임.
거두절미하고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개의 남자는 그렇게 하지 않음.
소심이든 저돌이든 불문하고.


연락처를 '알아낸다'라는 것은, 그 여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그 여자의 주변사람이나 인터넷 등의 수단을 동원해서 연락처를 구해서 연락을 한다는 것인데,
보통의 남자라면 이런 행위를 무례하다, 또는 비겁하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임.
그럴 바에는 좀 후달리더라도, 면전에 대놓고 물어보고 말지
뭔 심부름센터도 아니고..뒤로 캐서 알아내서 연락하려 들지는 않음. 
(반드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특별한 용건이나 사정이 있는 경우는 제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떻게 나몰래 알아내서 연락을 해온 남자가 있다?
그걸 갖다가 "그럴만큼 너무 좋아하니까..?" 라고 생각했다면 굉장히 위험함.
그 남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여자가 불쾌함을 느낄지 말지 여부보다,
자신의 답답함이나 조바심, 갈증의 해소가 더 중요하고, 더 우선일 뿐인 거임.
"니가 기분 나쁘든 말든, 내가 죽겠으니까 이렇게라도 연락해야겠다."
개인적으로는 그닥 바람직한 마인드는 아니라고 봄.


어쨌든 저런 질문의 본문을 보면, 질문자들의 공통적인 사고 구조가

"남자들은 정말 좋아하면, 어떻게든 연락처를 알아내서라도 연락한다."
→ "그러지 않았으므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형태가 대부분인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고작 연락처 조차도 모르는 사이'에서..
좋아하는지 여부를 혼자 판단하려 든다는건 좀 오바 아닐까 싶음.


(2) 그러면 번호를 직접 물어보지도 않는다면 노관심?


현재 남자가 내 연락처를 모르는 상황이라면, 대개 몰래 알아내서 연락하지는 않는다 했는데..
그럼 직접 물어보지도 않는다면 걍 닥치고 노관심임?
ㄴㄴ곧바로 노관심이라 단정지으면 안됨.
그럼 경우의 수를 살펴보겠음.


1) 직접 번호를 묻고 싶은데, 말도 못해본 모르는 사이인 경우
  ex. 걍 버스 정류장에서 몇 번 본 여자

2) 갓 알게된 사이이긴 한데 아직은 너무 어색한 관계
  ex. 친구 후배라고 셋이 점심 한 끼 먹었는데 몇 마디 밖에 안해본 사이

3) 주변 사람들 시선 때문에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상황
  ex. 꽤 친하긴 하지만, 손님이 항상 많은 가게에서 일하는 알바생

4) 직접 번호를 물어볼 수 있는 정도의 관계이긴 한데, 
자연스럽고 부담스럽지 않게 번호를 받아낼 구실이나 명분을 아직 찾지 못한 경우
(그냥 무턱대고 번호좀 달라고 하는 행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남자들이 많음)

5) 여자에 대한 중요한 어떤 정보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
  ex.외모든 성격이든 뭐든 다 좋은데 아직 남친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


이외에도 잘 생각해보면 더 있을것 같긴 하지만,
연락처를 모르는 상황이라면, 대개 이 정도 범위내에서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음.


물론 걍 노관심이라 남자가 아무 액션이 없는 것일수도 있음.
하지만 굳이 이렇게 유형화한 취지는, 
'남자는 관심있으면 무조건 다가감' 이런 말같지도 않은 얘기를 맹신해서
별 근거없이 직관적으로 노관심이라 단정짓지만 말라는 거임.


어쨌든 요지는
- 대개의 남자들은, 아무리 좋아해도 여자 몰래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게 보통임
- 직접 번호를 묻지 않는다고 노관심이라 단정ㄴㄴ함. 다양한 경우의 수들이 존재함.
-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면, 관심 여부를 판단하기엔 좀 시기상조임.



2. 현재 남자가 내 연락처를 알고있는 경우


(1) 남자들은 좋아하면 반드시 연락하죠?


어쩌면 남자의 연락 관련된 글 중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임.
수 년간 끊임없이 올라오는 질문인데도 불구하고, 
의견이 항상 갈려서 아리송하게 만드는 주제임.


개인적으로는, 항상 의견이 갈리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연락이 없는 상황에 대한 전제를 각자 다르게 두고 답변을 하고 있거나,
개개인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하느냐 안하느냐 이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임.


물론 본인도 명쾌한 답을 줄 수는 없음.
어떤 대답을 내놓아도 모든 남자의 성향을 포괄하는건 절대 불가능함.
다만 조금이나마 근사치로 접근하기 위해서
이번에도 경우의 수를 좀 나누어 보겠음.


연락처는 알고 있지만,

-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서로' 연락이 없었던 경우
- 남자쪽에서 용건 불문하고 최소 한 번 이상 선연락을 했지만, 이후로 없는 경우
- 일정 기간 이상 어느 정도 꾸준히 선연락을 해 오다가, 언제부턴가 안하고 있는 경우
- 선연락은 종종 있지만, 항상 공적인 내용 뿐이거나 용건이 꼭 있는 경우
- 여자쪽에서는 선연락을 한 적이 있지만, 남자 쪽에서는 아직 전혀 없는 경우

대략 이 정도로 나누어 보고 싶음.
내가 나눈건데도 왤케 많은지 몰겠음.
그치만 꼭 나눠서 생각해야 함. 각각 조금씩 또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임.


다만, 모든 경우의 수에서 개개인의 특수한 사정은 제외함.
가령 다른 여자의 존재, 사내연애를 금지하는 회사,
알고 봤더니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
경제적 궁핍, 취준, 유학, 군대, 등등...
저런 모든 것들을 다 고려하면 한 줄도 쓸 수 없음. 걍 다 케바케밖에 되지 않음.
걍 잘되면 연애를 할 의향이 있고, 딱히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경우를 전제로 깔고 써봄.


1)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서로' 연락이 없었던 경우


오히려 이 경우라면 뭐라 단정짓기엔 이른 감이 있음.

지금 둘의 사이가 겨우 한두 번 봤다든지...그런 어색한 상황인 경우라면,
좋아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남자의 성향에 따라 많이 갈림.


딱 한 번 어색하게 만났더라도 맘에 들면 저돌적으로 일단 들이대고 보는 캐릭도 있고, 
한두 번 만났어도 아직 스스로 어색하다 생각되면 
먼저 연락부터 하기보다는 다음에 만날 기회를 기다리는 캐릭도 있고,
뭔가 여자도 내게 관심은 있다는 그런 확신이 들지 않으면 아예 시작 자체를 안하는 타입 등등..

다만 여기서 왜 '서로'를 강조했는지는, 이따가 후반부에 쓰겠음.


2) 남자쪽에서 선연락을 한 두번 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쭉 없는 경우


적절한 표현이 될지 모르겠는데, 
간을 봤더니 너무 짜서 숟가락을 못 들이미는 경우라 하고 싶음.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호감을 느낀 상태이고, 연락처도 알고,
위에 열거한 연락을 하기 어려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흔히 어떤 용건이 있는 듯한, 또는 별 실없는 인사말 따위로 첫 연락을 띄우는 경우가 많음.


뭔가 사소한, 고작 그게 궁금해서 연락을 했나 싶은 질문 형식인 경우도 있을테고,
또는 "오늘 수고 많았어요~"같은...좀 실없는 인사말 형식인 경우도 있을테고,
내용은 쥐뿔도 없지만, 단지 둘 사이의 첫 연락이라는 의미만 가진 선연락을 하곤 함.


물론 호감 느끼는 여자와 단지 톡 자체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분명히 있지만
그런 연락의 숨겨진 목적은, 
대화를 어느 정도 주고 받으며, 은연중 상대방 여자의 반응과 태도를 보기 위한 것임.
그 반응 여하에 따라 향후 연락을 더 적극적으로 할지,
연락은 조금 자제하고, 일단 대면하는 상황에서 가까워지는 것부터 집중할지,
아니면 감정 커지기 전에 일찌감치 접을지 등...
향후 어떻게 행동할지가 결정이 됨.
(이런 심리는 여자도 똑같을거라 짐작함)


대개 첫 연락을 해서 대화를 한 후, 자기가 어느쪽에 해당되는지 생각해보게 됨.

a) 이 여자 날 싫어함
b) 날 싫어하는건 아닌데, 걍 노관심인듯
c) 날 좋게는 생각하는것 같은데, 아직 관심여부는 알 수 없음
d) 여자도 뭔가 관심이 있는게 느껴짐


남자에게서 한두 번 선연락이 왔었는데 그 이후로 쭉~ 없다면,
단호박에 칼단답, 읽씹, 안읽씹, 빨리 끊으려는 듯한 태도 등등..이런것 때문에,
남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a나 b에 해당된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음.
b인 경우, 바로 접는 경우도 있고 조금 더 다가가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걍 그 남자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서, 이렇다 저렇다 하기 어려움.


여담이지만, 여자들은 대개 남자들이 착각이 심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여자쪽에서 엄청 명백한 신호를 주지 않는 이상, 
별거 없는데 혼자서 d라고 판단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남자들은 대놓고 말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하잖음)
보통은 b냐, c냐 정도로 갈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들이대는건, 지가 d일거라고 착각을 해서가 아니라
b나 c이더라도, 노력하면 여자가 변할 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그러는 것임.


3) 선연락은 종종 또는 자주 있지만, 항상 공적인 내용이나 어떤 용건있는 연락일 뿐인 경우


여자들은 이런 경우를 대개 관심없는 것이라 단정짓곤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음.
다만 몇 가지 요소를 살펴봐야 함.

- 공적인 그 얘기는 다른 사람이 아닌, 꼭 나한테만 했어야하는 성질의 것인지
- 용건이라는 것들이, 꼭 내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야만 했던 것들인지
- 공적인 얘기나 용건만 하고 항상 끝내는지(사적인 주제로의 전환은 없는지)

아무리 맨날 뭔가 '사정있는' 선연락만 한다고 해도,
위의 요소들이 죄다 (X)라면 이건 생각해 볼 문제임.


공적인 얘기나 용건을 빌미로 어떻게든 사적인 얘기로 은근슬쩍 넘어가고 싶은 경우일 수 있음.
이런 케이스는 직장동료, 대학조별과제 등의 집단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유형임.
뭔가 사적으로 막 연락하기엔 좀 곤란하거나 뻘쭘한 관계인데, 연락은 하고 싶고..
좀 속도가 늦어질 수 밖에 없긴 하지만, 그래도 다가가고는 싶은 경우라 보면 됨.


물론 죄다 (O)였다면 굳이 의미를 찾으려 애쓸 필요는 없다고 봄.
공적인 관계 이상도 이하도 아닐거임.


4) 일정기간 이상 연락을 해오다가, 언제부턴가 끊어진 경우


가장 안좋은 경우라고 할 수 있을듯 싶음.
왜냐면, 2)번처럼 한 두번 선연락했다가 지레 겁먹고 끊어진 경우는, 
여자가 먼저 한 발짝 다가가면 다시 예전으로 확 돌아서지만
이런 경우는 좀 얘기가 다름.


첫째로 여자쪽의 반응이 나름 괜찮았을 경우인데, 이 경우가 가장 심각함.
남자가 줄곧 연락을 해왔는데, 여자의 반응이 좋았는데도 갑자기 접었다는건, 
여자의 어떤 모습에 실망을 했거나, 
막상 알아가면 갈수록 좀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음.
이런 경우라면..대개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이므로 관두는게 현명함.


둘째로 여자쪽의 반응이 안좋았거나 그냥 쏘쏘했을 경우인데,
뭔가 진전의 가능성을 더 이상 못 느끼고
지쳐서 접어가는 중이거나, 접었을 가능성이 높음.


어느 정도 적지 않은 기간동안, 반응 별로인 여자에게 꾸준히 다가가보려 했지만
가능성이 좀처럼 보이지 않아서 접게 된 경우에 흔히 보이는 증상이라 하고 싶음.
전자보다 나은건, 여자쪽에서 맘만 먹으면 돌이킬 여지 정도는 있다는 것임.
왜냐면 전자는 좋았는데 싫어진 경우지만,
이 경우는 싫어진게 아니라, 여전히 좋은데 포기하려 하는 것이기 때문임.


5) 여자쪽에서 선연락을 종종 했는데, 남자 쪽에서 한 번도 없는 경우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말하면, 
특별한 사정 없는 이상, 이런 경우는 여자들도 걍 접는게 낫다고 봄.


1)번처럼 아직까지 '서로' 한 번도 연락이 없는 경우와는 극명하게 다름.
1)번의 경우에는, 좀 신중하거나 멘탈이 비교적 소심에 가까운 캐릭터들은 
암만 좋아해도 여자쪽에서 아무런 뭔가가 없어서,
여자쪽의 마음이 어떤지 확신이 잘 서지 못한 상황에서는 
연락을 하고 싶어도 못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음.


하지만 이런 5)번의 경우에는, 여자 쪽에서 먼저 액션이 있었음.
그 내용이 특별히 딱딱하거나 전혀 의미없는 내용이 아니었던 이상,
이런 경우라면 소심남이고 나발이고, 좋아하는 여자면 그때부터는 걔네들도 먼저 연락을 함.


다만, 분명 하긴 하는데..성향에 따라 '자주는 아닐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함.
소심+원체 남녀불문 누구한테도 연락을 좀처럼 안하는 유형들이 간혹 있음.
어쨌든 아무리 이런 애들이라도, 적어도 가끔씩이라도 하게 되어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없는 남자라면,
왜 접는게 낫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했냐면...


남자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대개 진전이 어렵다는걸, 남자들이라면 거진 다 잘 알고 있음.
저돌남이고 소심남이고 뭐고 다들 잘 알고 있지만,
거절, 철벽의 리스크를 감수하냐 마느냐에 따라, 연락을 하고 못하고가 갈리는 것인데,
여자의 선연락들로 그 리스크는 사실상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되는 상황임.

결국 이 경우에 남자가 연락을 하냐 마냐는, 
리스크 문제는 쏙 빠지고, 딱 마음이 있냐 없냐의 문제만 남는 것임.


남자의 개인적인 어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 경우라면 마음이 없다고 보는게 대부분 맞을 듯 싶음.


설령 백에 하나라도, 마음이 있는데도, 특별한 사정 없는데도
이런 경우에조차 연락을 안한다????

행여나 그런 남자를 사귄다면, 사귄다고 좋게 달라질거라 생각하면 오산임.
오히려 더 안하면 안했지, 사귄다고 더 자주하지 않음.
흔히 남자들은 들이댈대 500%, 연애 초반에 300%로 달린다고들 하는데
500%달려야 될 시점에서 저러는데, 사귀고 나면 어떻게 되겠음?
결국 잘돼도 문제임. 
남자가 저정도 캐릭터면, 사귀어봤자 여자 주름만 늘음.
그래서 빨리 접는게 낫다고 하고 싶음.



(2) 남자들의 관심과 연락은 비례하죠?


이것도 참 많이 본 질문인데,
걍 단호박으로 말하겠음.

비례 안함.


뭔 개소리냐며 바로 반감가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함.

비례 안함.


연락의 양이나 횟수는, 감정의 크기와 별 상관없음.
그냥 그 남자의 연락 성향이고, 표현 방식일 뿐임.


자세히 써보겠음.


남자도 남자마다, 연락에 있어서 스타일 차이가 심함.
가장 흔한 톡을 기준으로,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면(실제 지인들임)

우선 하루하루 삼시 네끼..일상을 공유하려는 타입인데,
그냥 별 용건도 특별한 일도 없지만, 짬 날때마다 꾸준히 연락하는 유형임.
딱히 내용이랄건 없고 일상적인 대화가 주를 이룸.
가벼운 얘기들이 많아서 긴장감보다는 피식피식 웃을 수 있는 대화가 많음.


반면, 며칠에 한 번씩 가뭄에 콩 나듯 연락을 함.
하지만 그냥 무심한 듯 덤덤하게 말해도
톡 한줄한줄, 뭔가 그간 이 여자를 많이 생각해 왔다는게 은연중 묻어나오는 타입.
약간은 무거운 느낌이 들곤 함. 웃음보다는 뭉클함이 더 많음.

그리고 둘의 중간 그 어디쯤에 걸쳐있는 듯한 유형도 있음.


그런데...어느 쪽이 더 많이 좋아하는거라 말할 수 없음.
그리고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도 할 수 없음.

분명 전자인 남자도 있고, 후자인 남자도 있음.
또한 전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고, 후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음.


결국 연락의 양이냐 질이냐 문제도,
횟수가 많은걸 좋아하는지, 적은걸 좋아하는지 문제도 개개인 성향일 뿐임.
정작 중요한건, 남자 연락의 그 양과 질의 배합이 여자가 원하는 정도와 잘 맞느냐임.


그럼 그 남자의 연락 성향 그건 빼고, 나머지 것들 중에서
연락 횟수와 비례하는건 도대체 뭐냐 묻는다면...

<좋아하는 정도와, 편하게 느끼는 정도의 조합>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것 같음.


아무리 간절히 좋아해도, 어색하고 불편한 사이라면 선연락이 어려운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그닥 큰 이성적 감정 없어도, 너무 편해서 뭔 얘길해도 재밌다면 선연락이 많을 수 밖에 없음.


다만, 좋아함과 편안함.
그 둘 중 하나가 0 에 수렴하면 연락하지 못하거나, 연락하지 않음.
그래서 '조합'이라고 표현하고 싶음.
편하긴 한데, 여자로서 관심이 1도 없다면 연락 거의 안하게 됨.
정말 좋긴 한데, 개어색하고 너무 불편하다면 연락 거의 못하게 됨.


"남자들은 안좋아해도 연락 자주 할 수 있나요?"에 대한 대답도 될 수 있을것 같음.
그닥 별 큰 관심 없어도, 여자가 많이 편하게 느껴지면 그럴 수 있지만,
아무리 편해도 여자로서 관심이 전혀 없으면 잦은 연락은 하지 않는다고 보면 됨.



뭐 이상 좀 길게 지껄였는데,
대개 여자들은 "남자는 좋아하면 ~~~ 한다" 식으로,
뭔가 한두 줄로 이루어진 간단명료한 명제를 좋아하는 듯 보임.
그러나 적어도 이런 주제에 있어서, 한두 줄로 이렇다저렇다 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함.
심지어 이렇게 아무리 개 길게 지껄여도 모든 남자들을 포괄할 수 없는데,
고작 한 두줄로 정의내리는건 절대 불가능한 일임.


그렇다고 죄다 "걍 케바케"라는 공허한 답변은
실상 여자에게 1도 도움이 되는 것이 없음.
그러면 고민글을 올릴 필요도,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할 필요도, 대답을 할 필요도 없음.
케바케로 갈릴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하고
남자들이 어느 정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습성 부분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봄.



3. 그럼 대체 어떻게 확인하는지


어쨌든 그럼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의문이 남을거임.
이런저런 케이스마다 어떻다 저떻다 했는데,
그걸 여자입장에서 어떻게 알겠음? 
어차피 관심있는지 없는지 결국 알 수 없는거 아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거임.


하지만 생각보다는 간단한 문제임.
연락처를 모르는 사이라면 몰라도,
연락처를 알고 있는 사이라면 방법이 있음.


먼저 막 들이대 보라는 얘기가 절대 아님.
그러면 가장 확실하고 빼박 명확해지긴 하지만, 
어차피 하란다고 하지도 않을거잖음?


우선 남자가 연락이 아직까지 없었거나, 있었는데 없어진 경우라면..
여자쪽에서 용건없는 사적인 선연락을 한 번만 해보면 훨씬 더 명확해짐.

반면, 남자가 지금 연락을 가끔씩 해 오고 있는 상태에서 마음이 궁금한 경우라면
연락이 왔을 때, 평소보다 반응을 확 잘해줘보고 남자의 태도 변화를 보면 됨.


두 경우 모두 남자가 급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뭐 잘해보면 되고.
남자가 뭔가 달라진게 1도 없다면 바로 시마이?
ㄴㄴ누차 강조했지만 남자의 개인적인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함.
물론 현실적으로 그런게 있는지 알아내긴 어렵지만, 그래도 찾아는 봐야 함.
딱히 그런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부터는 걍 알아서 하라고 밖에 할 수 없음.


남자의 연락에 관해서 생각나는 주제들을 다 쓴거 같은데,
흔한 궁금증인데도 불구하고 빠뜨린 주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음.
여튼 생각나면 나중에 써봄.
출처 http://pann.nate.com/talk/332174101?currMenu=best&stndDt=2016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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