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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덥다 맥주가 마시고 싶다
게시물ID : cook_185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에나
추천 : 5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30 21:56:34
지금 이 끈적끈적 더운 날씨에도 엇 차거라 할만큼 차갑게 식혀놓은 캔맥주 먹고싶다

샤워하기 전에 틀어놓은 에어컨을 샤워한 후에 선풍기 앞에서 만끽하면서

거창한 안주고 뭐고 필요없으니 감자칩 한봉지 쫙 뜯어서 깔아놓고서

냉동실에 넣어놨다 꺼내서 얼듯말듯 아슬아슬하게 차가운 캔맥주를 따면 좋겠다

어차피 나혼자 있을거면 옷 신경쓸 필요도 없으니까 나시에 반바지면 충분하겠다

머리는 축축하게 젖어있는데 목덜미에 머리카락이 감기는 것도 싫어서 수건으로 쓱쓱 짬매올려놓고

그럼 목덜미에 털다 만 물 몇방울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그정도는 선풍기랑 에어컨이 말려주겠지

물론 몸에 묻은 물기도 마찬가지일거고

맥주는 뚱땡이캔이 기본이니 키가 컸으면 좋겠다

한국맥주보다는 외국맥주 네캔 만원에 사와서 냉장고에 박아둬야겠다

편의점에서 사올 동안 흔들리지도 않아서 따자마자 입에 갖다대도 거품 한방울 없었으면 좋겠다

티비든 컴퓨터든 웃긴거 하나 틀어놓고 방송을 기다릴동안 맥주를 꼴딱꼴딱 넘기는거지

진짜 목구멍이랑 등짝이 오싹오싹하도록 차가워서 몇모금 마시고나면 가슴이 아릴 정도로 차가웠으면 좋겠다

남이 하는 먹방을 보며 맥주를 마시며 감자칩을 먹고 또 맥주를 마시고

첫캔을 다 마시고나면 감자칩과 맥주는 이제 거의 없어야될테다

그 때가 되면 두번째 캔을 꺼내서, 이제부터는 투명한 유리컵에 꼴꼴꼴 받아다가 거품을 올려놓는거다

감자칩 한봉지 더도 좋고, 뭐 필요하면 먹방 보다 땡겨서 시켜놓은 치킨을 받아다 먹어도 되겠지

김이 뜨끈하게 오르는 족발, 눈물날만큼 매운 불족발, 기왕이면 순살. 아니면 까짓거 차가운 냉채족발도 좋다.

침대에 빈듯하게 기대누워서 맛있는거 씹으며 맥주 마시면서 놀다가

슬금슬금 취한 것 같으면 한 11시쯤 되서 에어컨 예약걸어놓고 배에 이불만 걸쳐놓고 자면 좋겠다

참 그랬으면 좋겠다


아 날씨가 너무 너무 더워서 맥주 한캔만 마시면 진짜 소원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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