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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고백할 생각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24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야Ω
추천 : 0
조회수 : 46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02/24 14:37:43
전 일단은..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그애는 20대 초반이구요

알기는 저 20살 그 애 중학생때부터 알았구요

그때는 그냥 정말 그냥 아는사이

시간이 흘렀고

다시 친해지게 된건 저 20대 중반

그아이 고3

그냥 마저 귀엽고 이쁘고 해서

동생으로서 마냥 이뻐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있었구요

약 반년후 그전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다른남자친구가 생겼더군요

그리고 반년후 그 남자친구가 군대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뭐 별 다른 생각은없었습니다

제 인생 살기에 바빴으니..

지난 여름 많은 이제 다른일을 시작하면서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기 시작할때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습니다

그애는 군대간남자를 1년간 기다린후였고 그전부터 이미 마음은 떠나있었지만

의리상 그리고 미안해서 헤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멀리 이사를 와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1달에 한두번 보던 사이가됐는데

그때 전화나 문자로 자주 연락하며 더 친해지게 되었죠

3달전부터인가는 거의 매일 몇시간씩 통화하게 되고 문자도 계속하게되고

크리스마스때 카드를 줬는데

남자친구와 오빠 두명한테 편지를 쓰는중인데

남자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아무 내용도 쓸말이없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저도 이미 마음이 가는걸 느꼈지만 그 남자분께 미안하기도하고

확신도 안서서 어느정도 선을 두고있었죠

그렇게 지내다가 발렌타인데이날 초코렛과 선물을 줬는데

안에 편지내용에

저랑 함께 하는시간이 너무 좋다는군요

발렌타인데이는 사랑을 전하는 날이라는데

어떤종류의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을 전하고 싶다네요


아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마지막 선이 있다는게.

그날 참 마음이 먹먹해졌는지

어떤종류의 마음인지 모르겠냐고

그럼 나도 여기까지인거같다고

초콜릿 받았던 날 봤던 영화가

친구와 연인사이라는 영화인데

거기서 남주인공이 여주인공한테


거기서 멈춰! 한발짝만 더 다가오면 정말 영원히 안놔줄테니까

이런대사가 있거든요

이대사 생각나냐면서 내가 딱 이 마음이라고

한발짝만 더 다가서면 절대 안놔주겠다고


그러고 다시 올라와서 일주일이 지났는데

오늘 그남자한테 전화가왔는데

헤어지자고 말했다고

저 나쁜년인거 알지만 잘했다고 해달라고 그러더군요

너무나 기뻤지만

최대한 티 안나게

내가 지금 입장에서 너 잘못했다 나빴다 어떻게 말하겠니

잘했다고

그러고 나서 감정을 최대한 추스렸죠


엊그제 퇴근후 집에오는데

우편함에 편지가 들어있더군요

어렸을때부터 알았고 친해진후로 이뻐해주고 했는데 요근래엔 정말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고


빨리 시간이 흘러서 한발짝 다가서게 됐으면 좋겠다고.


주말에 만나기로했습니다

화이트데이때까지 기다려볼까했지만

정식으로 말해볼생각입니다

어떻게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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