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가 올해 73세 이신데요, 둘째언니가 맞벌이 인지라 6살 짜리 손녀를 돌봐주고 계세요. 엄마는 전주 출신이신데 서울에서 40년 이상을 사셨어요. 그래도 어릴적 쓰던 말투가 남아 있어서 가끔 일본말이나 사투리 단어를 쓰세요. 근데 엄마가 돌보고 있는 손녀가 엄마 말투를 따라해요. 가령 부엌을 '붝' 이라고 하거나 뚜껑은 '뚜께', 당근은 '닌징(일본말? 맞나요?)' 이라고 말을 하니.. 고 어린것이 할머니 말투로 말하는게 웃기다가도 한편으론 애들한테 놀림 받음 어쩌나 걱정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