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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생각이 듭니다
게시물ID : sisa_750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쟝크리스토프
추천 : 11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7/31 12:37:23
몇년전 아고라 경방에 잠깐 드나들면서 느꼈던거지만
항상 문제를 적시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반면

그래도 지금은...
그건 알지만 그래도...
아직 확실한거 아니니까...
그건 일부일뿐...
이게 현재로썬 최선이니까...라며
관망하는 사람들과 재미로 혹은 정치적으로 적극 옹호하던 사람들...
그리고 거기에 맞서 개인적 견해는 최대한 줄이고 다양한 자료와 인용을 통해 현상을 보여주려는 사람들과의 갭을...
이 곳 오유에서도 새삼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오유가 비록 온라인 커뮤니티라해도 경방처럼 제멋대로이거나 우후죽순은 아니라는 거죠
여기서는 어떤 담론이 생성되고 부정의에대한 다양한 토론을 거쳐 어떤 합의에 이른다고 느껴지는건 
그만큼 회원들 개개인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있다는 반증일겁니다.
물론 그것이 커뮤니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거겠구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역시 지금 정의당과 메갈, 워마드에 관한 이 뜨거운 토론이 가지는 심각성과 중요성을 
당직자들이나 정치인과 언론등이 어떤 이유로든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것에 대해 저 ㅂㅅ같은 근계의 세월호나 mb의 4대강 못지않은 굉장한 우려를 갖게합니다.

저도 오유를 통해 메갈리아와 워마드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됐지만 사실 정확히는 몰랐던 입장이었죠....
그냥 상대적으로 억압받아왔다고 느끼던 여성들의 해방구같은 곳 아닌가...설마 일베처럼..그럴리는 없겠지..하고 생각했던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나 알아본 결과 그것은 도저히 이해를 구한다거나 포용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탈이 아닌 패륜을 너머...인간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인간성 자체를 상실한 집단의 광기 그냥 그 자체였죠.
그리고 정말 무서운것은...그걸 마치 놀이처럼 인식하고 있다는겁니다. 
역병이 전염되는것은 순식간입니다. 디씨  메르스갤에 어원을 둔 메갈리아라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도 그에 못지않은거죠.

이같은 그들의 사고나 행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담론을 만들어낸것이 오유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입니다.
특히 오유는 여성주의를 가장한 사회질서의 해체 요구가 정의롭지 못한 시스템을 향한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 남성뿐만이 아닌 여성 그리고 심지어 어린아이들에게조차 그 독화살의 끝이 향하고 있다는것을 정확하게 인식을 한거죠.

여기서 정의당을 포함한 등등과 저들을 비판하는 오유외 커뮤니티..아니 거의 모든 네티즌들과의 다른점이 있습니다.
원인자체를 해결하려는것과 결과에만 소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의 차이입니다.
직시하는것과 외면하는것의 차이이고.
그 어떤 불이익조차 감수하려는것과 이익만을 취하려는것과의 차이입니다.
옳음과 정의에 대한 자기확신이 없다면 그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는 차이겠죠.

최소한의 상식과 도덕성마저 불태워버린 집단에게 이성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근계에게 우주의 기운을 버리라고 설득하는것과 마찬가지 일겁니다.
정당한 비판과 정의실현에 대한 요구를 정의당은 스스로 법관이 되어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주었지만, 사실은 사형선고를 내린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보의 죽음과 하등 관련이 없는..시간은 걸리겠으나...그냥 한 카르텔의 해체에 불과할뿐이죠. 우려할것조차 없습니다.
메갈이 워마드로 메갈4로 세포분열한것처럼 아마 이합집산을 거쳐 또 다른 카르텔이 되어 나타날테니까요.
설령 정의당이나 언론들이 뒤늦게 깨달았다한들...
현실인식 부족에 따른 신뢰와 믿음이 후퇴한 지금 예전같은 지지는 아마 없을겁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들에게 패션진보라고 비아냥거리며 소피스트적인 궤변으로 현혹시킬 오만가지 말들을 
다단계 직원들  합숙훈련하듯 하며 숨어지내다 슬금슬금 기어나오게 될 확률이 더 커보인다가 맞는거겠죠.

오유의 유저들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단호함은 그 이후의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제 마음을 놓이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 의견들이 존중을 통한 대화를 통해 보편성을 갖는 사회정의에 대한 올바르며 일관된 합의점으로 향하고 있다는것을,
오유가 지향하는 바가 그 어떤 공당보다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심대표 발표 후 아직도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글들이 부유물처럼 떠다니는것이 마음 아프지만,
멀쩡한 생살을 도려내는게 아니라 고름을 짜내는 치료정도로 끝날 수 있게됨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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